조영만 칼럼위원

▲ 조영만 거제홈플러스문화센터 재테크 전문강사
13억 인구를 보유한 중국의 등장과 함께 세계는 많은 변화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지리학적으로 매우 인접한 우리나라는 그 변화의 모습이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지역이 바로 제주도다.

중국인이 보유한 제주도 토지가 여의도 면적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된 것도 이같은 변화를 뚜렷이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의 성장은 앞으로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우리의 수출산업을 위협하는 위기가 될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소비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산업의 양극화가 매우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값싼 노동력에 따른 원가 우위정책으로 전세계 공장으로 불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던 중국의 산업 지형도가 변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만들어내기 시작했고, 중국정부의 강력한 지원 아래 UHD TV와 조선, 철강, 화학, 자동차, 반도체 등 우리가 성장 발판으로 삼았던 모든 분야에서 기술 격차를 매우 빠른 속도로 좁히고 있다.

앞으로 다가오는 10년은 수출산업에서 대대적인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데, 대한민국이 산업발전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는 시점으로 판단된다.

반대로, 중국의 성장을 우리에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수많은 미래학자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성장에 따른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는 내수소비, 관광 및 쇼핑, 의료, 식량산업을 주목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중국 인구의 상위 10%가 부유층이라 한다면 1억 명 이상이 중산층 이상이라는 의미이고, 본격적으로 해외여행 및 쇼핑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변화의 모습을 주목해야 한다.

도로의 간판과 주요시설에 중국의 소비층을 위한 한자어 표기를 확대한다거나 중국 통역시스템을 확대한다면 우리에겐 매우 유리한 환경으로 바꿀 수가 있다는 의미이고, 대표적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성형기술과 화장품 인프라, 그에 따른 한류문화의 확대는 당분간 우리가 무엇에 집중을 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극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즉, 중국의 성장에 따라 뺏기는 것이 있다면 그 반대로 뺏어오는 것도 있어야 한다는 소리이다.

과거 역사를 돌이켜 보면 항상 위기와 기회의 연속이었고, 그 시대를 어떻게 슬기롭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미래의 블루오션을 면밀히 검토 및 분석해 준비한다면 분명 우리에게는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 앞으로 10년, 급격히 증가하는 중국의 내수시장을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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