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원 칼럼위원

▲ 윤성원 거제불교거사림 2기 학생회장
지금이란 소리에도 행동으로 표현하지 못한 채 계절은 처서를 지나 가을에 도달한다.

부처님께서는 '지금 해야 하는 것을 곧바로 하라. 꾸물거리며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침을 주신다. 그리고 왜 그래야 하는지 우리의 마음을 자세히 지적하며 표현하고 있다.

개인의 욕심을 떠나 섬김을 받기보다 섬기는 일을 해야 하고, 사람과 세상에 대한 깊은 연민만큼 자기의 뜻이 아닌 하늘의 뜻에 따라야 한다.

어떤 환경,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편안하고 평화로운 판단에 순응해야 하며 마주 앉은 사람에게 평안과 평화를 느끼게 해 주는 일이 있다면 지금 바로 해야 한다. 사회에 순응하고 순리를 거스르지 않으며 냇물이었다가 강물이 됐다가 또 바다가 되기도 하는 겸손함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성자가 아니기에 약점도 있다. 그러나 약점을 장점으로 전환하는 재주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남이 사는 것에 대해 참견하거나 간섭하지 않는다.

자신의 재주를 과신하며 지금하지도 않을 일을 두고 지금 하겠다고 소리치는 것은 음율에 벗어난 것이다. 부처님은 말씀으로 가르침을 전해주지만 우리들은 단지 듣지 못할 뿐이다. 지금 해야만 하는 것부터 즉시 행동에 옮겨야한다. 꾸물거리다가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우리는 곧바로 후회하게 된다.

우리는 어떤 올바른 행동을 해야겠다고 생각만 하지 바로 행동에 옮기지는 않는 일이 많다.

이것저것 판단하고 재수가 없다며 꾸물거리면 모처럼 생긴 의욕도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지금 해야 하는 것은 지금 즉시 행동에 옮겨야 하는 것이 부처님의 법이다.

천천히 해야 할 일도 있지만 긴급한 상황에서는 즉시 준비하고 판단하고 대책을 세우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 긴급한 사태에서 그 즉시 필요한 일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지금 사회에서처럼 웅성거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을 것이다.

목숨이 위독한 젊음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자신만 살겠다고 하는 행동은 적절하지 않은 것이다. 재빠르게 세운 대책은 우리 사회에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고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 했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나 위험이 닥치지 않도록 곧바로 대책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우리가 실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사회나 직장에 불만이 있다고 여긴다면 대처 속도는 아주 중요하다. 꾸물거려서 대책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개인은 물론 그 조직과 사회는 힘들어진다.

적절한 대책을 세워 재빠르게 행동에 옮기면 믿을 만한 힘이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부처님은 의욕이 충만할 때 곧바로 행동에 옮기라고 말씀 하신다. 관련된 속담에도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이 있다.

마음의 소리가 들리면 결단을 하고 곧바로 행동에 옮겨야 한다. '상품이나 영화 등을 개발하거나 제작하면 히트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곧바로 시행하자. 처음부터 자세한 데이터까지 갖출 필요는 없다.

먼저 행동으로 옮겨보자. 그것이 앞으로 우리 사회가 행복해지는 지름길일 것이다. 할 일을 미루다 잘못된 점을 알아차렸다면 곧바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이 같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현대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통하는 진리다.

우리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매우 용기 있는 행동이다. 지금도 용기가 없는 탓인지 잘못인 줄 알면서도 인정하지도 않고, 고치지도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이젠 용기를 내자.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고 부처님의 말씀에 따라 지금 실천하고 지금 행동으로 옮기는 습관을 갖는다면 우리의 삶은 늘 새롭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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