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태 사장과 해양, 자원개발 및 에너지 사업 등 논의

러시아 빅터 크리스텐코(Viktor Khristenko) 산업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대우조선해양을 방문, 남상태 사장과 향후 해양 및 에너지 산업 등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산자부 장관 외에 산자부 차관인 안드레브 디멘티에브(Andrey Dementiev), 재무부 차관 타티아나 골리코바(Tatiana Golikova), 소브콤플로트사 회장인 세르게이 프랭크(Sergey Frank), 스터나 벌크사 사장인 울프 라이더(Ulf G. Ryder) 등 러시아 고위급 인사들이 함께 했다.

▲ 타티아나 골리코바 러시아 재무부 차관(가운데)과 빅터 크리스텐코 러시아 산업자원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명명식 행사 전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의 옥포조선소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감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중기 전략 가운데 하나인 에너지 사업 진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천연자원의 보고인 러시아라는 거대 시장과의 좋은 유대관계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산자부 장관 일행의 방문은 의미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5년 8월 석유공사, 한전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나이지리아 신규 광구입찰권을 따냈으며, 올 1월에는 나이지리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NNPC와 합작 해운회사인 ‘나이다스(NIDAS)’를 설립했다. 또 최근에는 카자흐스탄 잠빌광구 한국컨소시엄에 참여해 에너지 및 신사업 참여에 노력하고 있다.

크리스텐코 산업자원부 장관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선박의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며, 앞으로 선박뿐만 아니라 해양, 자원개발 및 에너지 사업 등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러시아 최고의 선사인 소브콤플로트사의 16만2천톤급 아이스 클래스 원유운반선의 명명식이 열려 크리스텐코 장관일행은 명명식에 참석했다.

타티아나 골리코바(Tatiana Golikova·여) 재무부 차관이 선박의 이름을 명명하고 축복을 비는 대모(代母)로 나서기도 했다.

명명식은 2년여의 긴 건조기간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행사로 전통적으로 명명식의 대모는 여성이 했고 선박의 항해 기간 동안 무사고 운항을 축복해주는 중요한 역할이어서 선주 측 오너의 부인이나 선주가 위촉하는 명사의 부인이 맡아왔다.

특히 대우조선해양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많은 프로젝트를 함께한 소브콤플로트사는 지난 2004년 LNG선 2척 및 2006년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계약도 체결, 현재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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