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상륙봉사단이 중증장애인 집수리를 위해 한여름 땀을 ‘뻘뻘’ 흘렸다.

상륙봉사단은 가족 모두 중증장애를 갖고 있는 가족고성군 대가면 송계리 이현철씨(34) 집을 수리해줬다.

이씨의 집은 지은 지 70년이 넘어 집 전체가 상당히 노후해 수리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었다.

이씨는 고성군 사회복지사의 소개로 공동모금회에서 4백50만원을 지원받았지만 근육병을 앓고 있는 이씨 남매가 살기 편하게 하기 위해선 4천5백만원의 비용이 필요했다.

이들의 어려운 사연을 접한 상륙봉사단은 이씨가 직접 만든 6백만원 상당의 아카시아꿀 및 밤꿀을 구입해 얻은 수익금을 집수리 후원에 보태고 드럼세탁기를 기증했다.

또 봉사단과 연계, 도배 및 장판교체, 건축 폐기물 청소 및 정돈 등 이씨 집 수리에 많은 공을 들였다.

최근 이씨는 “우리꿀을 대대적으로 팔아주고 집 리모델링하는데 세심한 관심을 보여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다”며 삼성중공업에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삼성중공업 상륙봉사단 손기표 사원(사회협력사운영그룹 선체 소속)은 “기초생활수급자인 이씨 가족에게는 정부지원금으로는 집수리는커녕 생활비와 병원비로도 빠듯한 실정”이라면서 “우리의 작은 정성 하나하나가 이씨 가족에게 큰 힘이 되고 용기가 된 것에 대해 우리가 느끼고 배우는 것이 더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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