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시즌이 마무리되기 전부터 부산·울산·경남(이하 부·울·경)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부·울·경 지역에서 모두 29개 단지, 2만8281가구(공공분양·임대·오피스텔 제외)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봄 성수기인 3~7월 부·울·경에 공급된 1만6775가구보다 1만1506가구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분양 비수기라고 할 수 있는 8월에만도 5000가구 이상 공급이 예정돼 있다. 지역별로는 양산 창원 거제 진주혁신도시 등 경남의 분양 예정물량이 17곳, 1만4720가구로 가장 많다.

부산은 대연2구역과 서대 신7구역 등 재개발 아파트를 중심으로 1만741가구가, 울산에서도 간만에 나오는 북구 도심 물량을 포함해 2820가구가 각각 분양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반기 부산·경남지역 분양시장 강세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공급이 몰린 것으로 분석한다.

반도건설은 다음달 양산신도시 물금지구에서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6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중 경남 양산시 주진동에서 '양산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양산에 처음 선보이는 롯데캐슬 브랜드로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623가구 규모다.

수년 동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최근 분양만 했다 하면 평균 수십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경남 거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11월 '거제 상동 더샵 블루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와 84㎡ 총 988가구 가운데 67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2구역 롯데캐슬'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21㎡ 3149가구 규모 대단지다. SK건설도 다음달 대연7구역을 재개발한 '대연7구역 SK뷰'를 공급한다. 10월에는 삼성물산이 금정구 장전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장전'을 분양한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