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만 칼럼위원

▲ 조영만 거제홈플러스문화센터 재테크 전문강사
국내외 환경으로 경기침체가 길어지고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환경까지 악화됨에 따라, 정부는 지속적인 금리동결과 부동산 규제완화를 포함한 41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무더운 여름의 기운을 잠시 식혀 줄 소나기 같은 부양책이 될 수 있을까?

경제는 일정한 주기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이게 되는데, 이러한 경기의 상황에 따라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과 경기를 억제하는 정책을 국가는 사용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조절 수단이 바로 금리조정과 경기부양책이다.

우선 금리가 동결 및 인하하고 경기부양책이 쏟아질 때는 어떠할까? 경기부양책이 쏟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대변하는데, 지속적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뉴스가 쏟아지며 경기는 복합적인 이유로 활력을 잃은 상태이다.

이러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바로 다양한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금리를 낮추는 정책으로, 은행예금금리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시중의 돈이 보다 높은 수익의 투자처를 위해 빠르게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즉, 저금리 환경과 경기부양책이 쏟아질 때, 주식시장 및 부동산시장이 상승 반전하는 핵심 이유이다.

반대로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하고 경기억제책이 서서히 나타날 때는 어떠할까? 경기가 강하게 상승할 때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바로 물가상승이다. 물가를 잡지 못하면 엄청난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정부의 제 1 목표는 바로 물가억제정책이다.

이러한 물가를 조절하는 장치가 바로 금리인상이며, 더불어 다양한 규제 및 정책을 통하여 경기를 억제하게 된다.

즉 예금금리가 1% 이상만 상승하더라도 아주 빠르게 은행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것처럼, 돈이 은행으로 몰리기 시작할 때는 주식시장 및 부동산시장이 당분간 침체를 겪을 수 밖에 없기에 투자자산을 빨리 회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기는 상승과 하락을 꾸준히 반복해왔고 앞으로도 반복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경기의 주기에 따라 예금 금리 및 주식, 부동산 시장은 가격 변동이 나타나게 되므로, 각국의 정부가 이끌어가는 금리 및 경기정책변화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절대적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의 소중한 돈을 가꾸고 지키기 위해 큰 틀에서 움직이는 경기변화에 지금부터라도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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