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중, 2014 진로체험주간 운영…한국명장·외교관 등 초청 강연

계룡중학교가 전 학생들이 참여하는 진로체험 주간을 운영했다.

지난 11일과 14ㆍ15일에 열린 계룡중 2014 진로체험 주간은 학생들이 특강을 통해 간접적으로 직업을 체험할 뿐만 아니라, 직업인과 만나는 기회를 통해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자기 주도적 진로 개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첫째 날인 11일에는 대한민국 제과명장이자 현 코른베르그 과자점의 오너인 서정웅 명장의 강연이 열렸다.

'열정의 엔진을 장착하고 꿈을 향해 질주하라'는 주제로 진행된 서 명장의 강연은 자신의 어린시절부터 대한민국 명장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서 명장은 강연에서 "포기하지 않으면 꿈을 이룰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용기를 심어줬다.

특히 제과제빵사나 제과명장을 꿈꾸는 학생들에는 "직업에 대한 전공분야에 관심을 갖고 잘 알아두고, 현대사회에서의 국제교류를 위한 제2외국어 실력을 쌓고 있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어떠한 역경이 처해도 이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뒤 서 명장은 학생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었다.

서 명장의 강연을 들은 2학년 여학생은 "듣기만 하던 명장을 실제로 뵐 수 있어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장래에 이런 사람이 돼야겠다는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연 뒤에는 전교생 모두가 자신의 장래희망에 대해 생각하고 간단한 기사문을 써 보며 스스로 진로를 개척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웠다.

진로주간 둘째 날인 14일에는 청소년 응급구호 조치법 실습 및 이수증 취득을 위한 대한적십자사 구조대원들의 출장 강의가 있었다.

학생들은 심폐소생술과 상처를 입는 위급상황 시 대처해야할 방안 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준비된 모형과 도구를 활용해 일대일 실습을 진행했다.

김종길 교사는 "학생들은 이론으로 하는 수업은 많이 들었지만 적극적인 실습은 거의 할 기회가 별로 없다"며 "응급상황이 일어났을 때에는 당황해하지 말고 자신이 아는 것을 최대한 활용해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응급구호 강의를 들은 김민재 학생은 "이론적으로는 잘 알려져 있고 익숙한 내용의 응급처치도 막상 직접 연습 할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 진로 체험주간을 통해서 실제상황이 발생해도 대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 같다"고 만족했다.

응급구호 강연에 이어 경제에 관한 강연이 계속됐다. 경제 강연은 경제의 의미와 은행, 예금 그리고 경제가 돌아가는 전체적 구성과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 등이 설명됐다.

강연을 들은 한 1학년 학생은 "강사께서 실제 이야기와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사례를 예로 들어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 없이 들을 수 있었다"며 "경제라는 생소한 개념을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진로주간 행사의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윤종곤 대사의 강연이 있었다. 윤 대사는 '선입견을 버리고 도전정신을 가지자'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윤 대사는 학생들의 교육과정에 맞춰 수준을 조절하며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형식을 통해 외교의 정의와 외교의 기원에 대한 역사, 그리고 외교관이 꿈인 학생들에게 외교관의 길과 역할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외교관이 꿈이라는 3학년 학생은 "외교관을 꿈꿔왔지만 이만큼 할 일도 많고, 외교관이 될 수 있는 많은 길이 있는지도 몰랐다"면서 "더구나 나라를 대표해 알리는 직책이라 역할과 외교관이 되었을 때의 책임감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대했던 것 보다 더 많은 점들을 배워 갈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다음번 진로주간 행사에는 어떤 강연자가 올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시간에는 13개의 각기 다른 직업인들이 각 학급에서 강연을 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듣고 싶은 희망 직업군 별로 강연을 들었다.

1학년 한 학생은 "이번 진로 주간을 통해 정말 많은 직업 전문가들을 만나며 뜻 깊은 3일을 보낸 것 같다"며 "특히 희망 직업군별로 강연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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