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만 칼럼위원

▲ 조영만 거제홈플러스문화센터재테크전문강사
투자에 있어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이 바로 사고 파는 시기(時)이다. 저 땅이 10년 전 평당 5만원일 때 샀어야 하는데, A기업의 주식을 그 때 팔았어야 하는데 못 팔아서 이렇게 손실을 보고 있는 등의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듣는 대표적 사례이다.

1분 전의 과거는 누구나 알 수 있지만 1분 후의 미래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을 합리적으로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우리는 지속적으로 고민해야만 한다.

무엇보다 분할매수와 분할매도이다. A주식이 15% 수익이 나있는데 언제 팔아야 할까요? 가입한 펀드가 10% 수익인데 어떻게 할까요? B주식이 30% 손실을 보고 있는데 망하는 건 아닐까요? 등의 무수한 질문 속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바로 투자 시점에 대한 고민이다.

모든 투자금을 한 시점에 팔거나 사려고 하면 결정이 매우 어려워지게 된다. 반면 자신이 사야 하거나 팔아야 하는 가격대에서 1/2 나누고 재차 1/2로 나눠서 결정을 한다면 판단이 훨씬 수월해지고 빠른 실행력을 보일 수밖에 없다.

어찌 보면 아주 당연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투자가들은 수익을 보면 더 욕심이 발생하여 팔지 못하고, 손실을 보면 불안한 공포심에 꼼짝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반드시 나누어서 사고파는 습관이 중요하다.

그리고 투자를 분산해야 한다. 경제의 상황에 따라 국가별 산업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주식과 펀드는 반드시 분산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보통 주식투자의 습관적인 모습을 보면 남성들은 1~2종목에 집중 투자하여 모 아니면 도의 투자를 실시하고 여성들은 20개 이상의 종목에 나누어 자신이 어떤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투자금액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하여 3~5종목 내외의 우량주 및 펀드로 압축하여 분산하는 것이 현명하다.

과거 100년의 역사 속에 큰 성공을 거둔 투자 대가들은 분산투자와 분할매매, 그리고 우량주 장기투자가 핵심 원칙이었다.

다가오는 저금리 시대에 따라 주식이나 펀드투자를 결코 배제할 수 없기에, 무엇보다 소액의 투자자금으로 2~3년 동안 실제 경험을 통한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 첫걸음이 바로 분산하여 분할매매 하는 과학적 습관이다.

지금부터 우량주를 한 달에 1주씩 나눠서 사보고, 수익이 발생하면 1주씩 나눠서 팔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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