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부서 1경로당 결연 맺고 지역 어르신들과 정 나눠

삼성중공업이 수년째 지역 어르신들에게 효행을 실천해 화제다.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사장 박대영)은 지난달 24일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강해운 부시장, 김장수 주민생활국장, 최규영 대한노인회장, 삼성중공업 총무팀 이성웅 상무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서 1경로당 결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1년 처음 결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67개의 마을과 인연을 이어 왔다.

올해도 남부면 다대경로당·동부면 구천경로당을 비롯한 15개 경로당과 추가로 결연을 맺어 총 82개 지역 내 경로당과 연을 맺게 됐다.

1부서 1경로당 결연은 한 부서와 지역 경로당 한 곳이 결연을 맺고 수시로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고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돌보는 활동이다.

결연부서에서는 단순한 일회성 봉사에 그치지 않고 경로당 환경 개선, 농번기 일손돕기, 임직원 재능 나눔 등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정서적인 교감도 나누게 된다. 

장목면 시방마을과 3년째 결연을 맺고 있는 의장설계2팀 배관설계3파트는 매주 경로당 뿐만 아니라 마을 내 홀몸노인을 방문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보살피고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 주고 있다.

장해기 파트장은 "거동이 힘들어 경로당 출입도 힘든 홀몸 노인분은 우리가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신다"며 "오랜 시간 함께 하다보니 자식같은 마음으로 하나라도 더 챙겨드리고 싶고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어르신들과 몇 년을 함께 하다 보니 이제는 서로를 믿고 의지하게 된다"며 "매년 확대 시행을 통해 임직원들은 어르신들에게 귀중한 삶의 지혜를 배우고, 어르신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