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가 상반기 전국에서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에 올랐다. 또 가장 상승폭이 큰 아파트는 거제 장평 주공2단지가 차지했다.

지난달 29일 부동산114의 올해 상반기 전국의 아파트 가격 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138.8㎡는 지난해 말 20억9,000만원에서 이날 현재 23억원으로 6개월 만에 2억1,000만원(10%)이 올랐다. 이 아파트는 총 3,590가구의 대단지로 올 들어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2위는 서울 용산구 용산동5가 용산파크타워 127.4㎡A형으로 지난해 말 10억원에서 11억5000만원으로 1억5000만원(15%) 상승했다.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122.3㎡는 13억2500만원에서 14억7500만원으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7차 158.6㎡는 17억7500만원에서 19억2500만원으로 각각 1억5000만원 상승했다.

두 아파트 모두 연초 사업초기 재건축 추진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가격이 뛰었다. 역시 재건축 단지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9㎡도 11억8000만원에서 12억9000만원으로 1억1000만원, 강남구 개포동 시영 62.8㎡ 역시 7억3500만원에서 8억3500만원으로 1억원 상승했다.

금액 기준 상승폭이 큰 아파트가 서울 강남권과 용산구에 몰려 있다면 가격 변동률 기준 상위 20위권은 지방 아파트가 싹쓸이했다.

경남 거제시 장평동 장평주공2단지 42.9㎡는 작년 말 시세가 9750만원이었으나 현재 1억3000만원으로 33.3%(3250만원) 급등했다. 2위는 부산 남구 용호동 용호쌍용예가 81.6㎡로 1억6568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32.8%(5432만원), 3위는 대구시 달서구 본동 청구그린3차 135.5㎡로 1억8500만원에서 2억4500만원으로 32.4%(6000만원)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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