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제8대 권민호 시장이 7월 1일 취임식을 갖고 '시민이 행복한 거제'를 표방하며 시정2기에 들어갔다. 25만 거제시민들의 권민호 시장에 대한 기대는 매우 크다.

지난 4년 동안 권 시장은 해양플랜트국가산단지정, 장목관광지, 김천-거제 간 철도 조기개통, 학동케이블카 건설, 송정-문동간 국지도 58호선 도로건설, 300만 원대 아파트 건립 등 굵직한 현안사업들을 무리 없이 추진해 왔고, 그러면서도 1000억 원이 넘던 부채를 순수채무 487억 원으로 낮추는 등 재정 건전화를 이루었다고 평가 받고 있다.

권 시장의 지난 4년은 거제미래 100년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 시기라면 앞으로의 4년은 거제 발전과 도약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우리는 기대한다. 이를 위해 안전ㆍ청렴ㆍ소통을 기반으로 명품도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의지를 시정방침으로 내걸고 있는 것 또한 매우 의미로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거제미래 100년의 기본은 시민들의 질 높은 삶을 보장하는 일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농업중심사회에서 산업중심사회로 그리고 지금의 정보중심사회는 오래가지 않아 문화중심사회로 변할 것이라고 미래학자들을 진단하고 있다.

그렇다면 권 시장의 앞으로의 4년은 교육과 문화융성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다양한 거제시민들로부터 문화적 동질성을 확보하는 일, 문화·예술인들이 창작에 열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일들은 거제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다.

교육과 문화는 지금 당장의 가치로는 소비성일 수도 있지만 미래지향적으로는 우리를 먹여 살리는 투자다. 그동안 권 시장의 청렴함과 부지런함은 최고의 강점이었다. 항상 초심을 잃지 말고 '시민이 행복한 거제'의 로드맵에 교육과 문화가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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