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율이 높은 지방 중소도시에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들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주택가격도 상승세에 있어 부동산 훈풍이 기대된다.

지난 19일 국토교통부와 안전행정부 등에 따르면 최근 1년여 간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경남 양산시, 충남 당진시·아산시, 경남 거제시 등에 미분양이 급격히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행정부에서 집계한 인구 10만 명이 넘는 중소도시 중 인구 증가율이 빠른 그룹은 미분양이 크게 줄었다.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경남 양산시(4.59%)는 아파트 가격이 4.96% 오르고, 미분양은 지난해 4월 1871가구에서 올 4월 658가구로 64.8% 줄었다.

충남 당진은 인구가 3% 늘어나면서 아파트 가격은 4.52% 올랐고 미분양은 269가구에서 71가구로 축소됐다. 인근 아산시는 아파트 가격이 4.46% 올랐지만 신규 공급이 몰리면서 미분양 가구 수는 547가구에서 704가구로 늘었다.

경남 거제시와 김해시는 인구가 나란히 2%가량 증가했고, 미분양 가구 수는 거제가 81%·김해가 64% 줄었다. 같은 기간 매매가는 거제가 7.07%·김해가 4.44%나 올랐다.

인구가 1% 이상 늘어난 천안·서산·서귀포시, 경북 칠곡군 등은 모두 미분양이 40% 이상 줄었고, 아파트 매매가는 4~15%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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