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범 진영세 작가 부채전,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거제시문화예술 창작촌서

바람이 필요한 계절이다. 조상들은 한여름의 무더위를 이기고 건강하라는 뜻으로 부채를 선물하는 풍습을 이어왔다.

각양각색의 고풍스런 부채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금방이라도 시원한 바람이 일어날 듯 사군자·문인화·한글·한문서예로 빚어진 주옥같은 부채 전시회가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거제시 문화예술 창작촌(장목면 송진2길7-6) 갤러리 개관기념으로 열린다.

그 주인공은 창작촌에서 정진중인 해범 진영세 작가다. 부채에다 먹과 물감을 더해 문인화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하나하나 작업을 했지만 종이와 대나무 부분의 요철과 한지의 비 발묵으로 큰 애로를 겪어야 했다고 한다.

새로 단장된 창작촌 갤러리에서 첫 전시라는 의미와 한적한 시골창작촌의 갤러리에서 갖는 전시도 운치와 멋을 더해 주리라 작가는 힘주어 말한다.

뿐만 아니라 전시기간 내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부채에다 가훈·좌우명·명언·자작시·불경·성경 말씀까지 직접 써준다고 하니 시민들의 소중한 걸음과 먹의 인연이 있기를 소망한다고 해범 작가는 전한다.

순회전도 마련한다. 옥포소재 장승포농협(조합장 권순옥) 신축기념으로 3층 갤러리에서 오는 24일부터 7월4일까지 계속된다. 순회전시회에서는 농협고객과 시민, 문화센터 회원에게 부채에 가훈 좌우명 등 아름다운 내용의 글들을 현장에서 휘호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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