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진주 촉석루 돌아보며 한국고유문화 체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지난 14일 하동군과 진주 촉석루 등지에서 사내 협력사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체험행사를 가졌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서 온 사내 협력사 외국인 근로자 및 봉사자 4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삼성중공업 금싸라기 장학회가 외국인 근로자들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개설한 한글교실의 프로그램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

양경숙(42·해양PM2팀) 금싸라기 장학회 회장은 “그동안 한글교실을 진행하면서 그들로부터 ‘한국에서 보통 3년동안 근무하다 고향에 돌아가는데 그동안 거제 이외의 지역을 특별히 가볼 기회가 없어 아쉽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경남 하동군 청학동 삼성궁과 화개장터, 토지의 배경이었던 하동 최참판댁과 진주 촉석루를 돌아보며 한국전통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오이벡씨는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전통문화체험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면서 “이렇게 문화체험을 할 수 있게 도와준 회사와 봉사팀 단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1995년 발족한 삼성중공업 금싸라기 장학회는 지난 4월부터 협력사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한글교실을 매주 2차례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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