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동해면 일대가 조선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정부는 지난 16일 제12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어 경남 고성 등 7개 지역특구를 새로 지정했다.

고성은 2012년까지 민자 6천38억원을 유치, 동해면 내산리와 양촌.용정리, 장좌리 일대 2백64만4천631㎡부지(육상·해상부지 포함)에 조선단지를 조성해 삼강특수공업(내산지구), 삼호컨소시엄(양촌·용정지구), 혁신기업(장좌지구)등 3개 회사를 특구사업자로 지정하고 지난해 12월 특구지정을 신청했다. 

고성군은 바다에 접해있고 동일 생활권인 인근 거제시와 통영시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세계적인 조선소와 중·소형 조선업체, 조선협력업체들이 위치해 있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조선산업 육성에 나서게 됐다.

특구조성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6만여명의 인구 유입효과와 5조6천억원의 경제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고성군은 내다봤다.

그러나 동해면 등 특구대상지가 조선특구로 지정된다는 소식에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고성군을 제외하고도 거제·통영·남해 등 경남 남해안 각 시군이 경쟁적으로 조선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어 설비 과잉공급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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