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받기·가족력 알기·생활습관 바꾸기 통해 위험 감소

골수 이식 분야의 권위자인 브리안 J. 볼웰 박사는 "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셀 수 없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대장암의 경우, 암으로 바뀌는 데 10년 정도가 걸리는 대장용종을 미리 발견하면 암을 막는 데 결정적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대장내시경을 하면 대장암을 40%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에도 50세가 넘는 사람들 중 70%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는다. 미국의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이 소개한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건강검진 받기, 가족력 알기, 통제하기 등 3가지다.

5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대장내시경이 권장되듯이 다른 암에서도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 전립샘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50~70세 남성이라면 건강하더라도 1~2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45~49세의 남성에게도 이런 검사가 권장되고 있다.

여성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 40세 이후에는 유방조영상 검사가 권장된다. 추가로 21~65세의 여성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3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유전자는 여러가지 형태의 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족 중에 암이 있으면 유전상담을 하고 일찌감치 검사를 하는 게 암 예방을 위해 아주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암 질환과 관련 있는 유전질환인 린치 증후군이 있으면 남성의 경우 일생동안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85%에 달하고, 여성은 40%에 이른다. 따라서 만일 이 증후군이 있다면 25세 때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작해야 한다.

유방암은 또 다른 예이다. BRCA1이나 BRCA2같은 유전자 이상이 있다면 의사들은 좀 더 정밀하게 추적 관찰하거나 예방 차원의 유방절제술 같은 가능한 선택에 대해 의논을 하기를 원할 것이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등 스스로를 통제함으로써 위험 요인들을 제거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담배를 끊으면 폐암과 방광암 등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인공 선탠이나 과도한 일광욕을 하지 않음으로써 피부암을 피할 수 있다. 또 술을 적당히 마심으로써 간암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고,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현명한 다이어트로 체중을 적절히 유지함으로써 유방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자료제공: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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