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기관단체, 몽돌지키기 나서

거제지역 기관단체들이 거제 해안 몽돌지키기에 나섰다.

거제시자연보호협의회(회장 윤병진)는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회원 40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동몽돌해수욕장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학동 몽돌 지키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회원들은 관광객들에게 홍보계도문과 함께 생수를 나눠주며 몽돌 지키기에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뒷받침 되야 한다고 강조하며 아름다운 몽돌이 해변에서 숨쉬고 구를 수 있게 높은 시민의식과 역량을 보여주길 당부했다.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지난달 29일 몽돌 무단반출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피서객 계도와 함께 환경부에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의 관리행정 이원화로 체계적 감시감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분권시대에 걸맞는 행정시스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성명서에서 “환경부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에 대한 해당 자치단체 관리권 이양에 대한 진지한 연구검토가 필요하다”며 “관광자원보호 의무를 규정하는 한편 관광자원시설 훼손에 대한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내용을 조례로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또 거제를 찾는 여름 피서객들에게도 “무심코 가져간 돌 하나가 거제지역의 자연환경 훼손과 경제손실로 귀결된다는 사실을 인식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몽돌 하나에 대한 사소한 욕심이 해안가 지형을 변화시키는 엄청난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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