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만 칼럼위원

▲ 조영만 거제홈플러스문화센터재테크전문강사
얼어붙었던 산과 들이 어느 순간 꽃잎이 휘날리는 봄이 왔다. 항상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계절처럼 경기와 주식시장도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면 좋겠지만, 많은 이의 바램을 등지고 아직까지 냉랭한 기운이 감도는 모습이다.

경제의 주기가 자연의 계절처럼 항상 똑같은 모습으로 변화하면 누구나 예측할 수 있겠지만, 경제의 주기적인 변화는 산업혁명 이후 약 200년 동안 일반인이 파악하기 힘든 모습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왔다.

수많은 요인들이 있겠지만, 과학기술의 발달과 산업환경의 변화, 전쟁에 따른 인구 변동 등이 변화의 중심에 있었는데,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미래에도 피할 수 없는 숙제이다.

경제는 100년, 10년, 3년의 주기가 있다. 말의 힘으로 움직이던 동력이 증기기관으로 변화하면서 기차와 자동차가 등장하고, 주판으로 계산하던 셈을 컴퓨터가 대체하고, 단순 전화기가 스마트폰으로 변화하는 기술의 큰 변화는 우리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러한 큰 변화는 보통 100년 주기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석유를 원료로 자동차가 등장하여 100년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 서서히 전기자동차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은 이러한 산업의 100년 주기로 이해할 수 있는데,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는 결정적 이유는 바로 과학기술의 발전 때문이다.

그리고 정부 정책의 변화와 금리변동, 국지적인 전쟁과 부동산 가격 등의 종합적 영향으로 3~10년 단위 경제는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경제는 한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호황과 불황이 지속되면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각 정부는 경기부양책과 축소정책을 병행하여 시행하게 되고, 이러한 정책의 변화에 따라 경기는 주기적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게 된다.

이를 종합적으로 정리를 하자면, 경제는 장기적 흐름과 중단기적 흐름에서 계절이 변하듯 일정한 패턴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투자를 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를 철저히 분석 및 검토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면 2014년 이후 3~10년의 경기는 어떠할까? 우선 과거 10년의 큰 흐름을 체크해보면, 2000년에 미국의 IT버블 붕괴로 인하여 미FRB 그린스펀의장의 공격적인 화폐량 증가정책, 이로 인한 미국과 전세계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상승, 이후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의 발생과 재차 강력한 미국의 경기부양책 시행의 흐름이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그 동안 공격적으로 풀어놓은 화폐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양적완화 축소 정책의 출구전략이 시행되고 있다는 점과, 그 어떤 시기보다 빠른 속도로 과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른 산업구조의 변화가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문가의 소견으로는 3년 내외 단기적인 경제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항공우주, 전기차, 바이오와 신소재 등의 신산업은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는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올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인류가 걸어온 산업의 길을 검토하고 변화되는 현재의 모습들을 지속적으로 체크해본다면, 그 누구보다 봄을 빨리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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