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봉사회, 지난달 29일 성지원 찾아 재능기부 봉사

▲ 거제신문봉사회는 최근 옥포동 성지원에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거제신문봉사회(회장 김동성·이하 거신봉)는 지난달 29일 옥포동 성지원을 찾아 신문만들기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거신봉은 신문제작과 편집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직접 성지원으로 공수해 원생들과 2시간 동안 신문제작에 대한 실습을 진행했다.

성지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초·중학생 15명이 함께한 이날 봉사활동은 신문의 이해를 위한 짧은 설명에 이어 거신봉 회원들은 학생들과 조를 이뤄 신문제작에 나섰다.

성지원생들은 자신이 만들 신문의 제호를 생각하고 기본적인 신문 레이아웃을 잡은 뒤 자신의 꿈·좋아하는 음식·즐겨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등을 주제로 기사를 작성했다. 

성지원생들은 A4용지에 자신이 정한 제호를 적고 신문에 들어갈 기사를 각각 작성했다. 처음에는 쓸 기사가 없다며 투정을 부리던 성지원생들은 거신봉 회원들의 자세한 설명을 듣자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기사를 만들어 갔다.

대부분의 성지원생들은 자신의 꿈에 대한 기사를 가장 많이 적었다. 교사가 되고 싶은 원생도 있었고 요리사가 꿈인 친구도 있었다. 또 육상 국가대표를 꿈꾸는 원생도 있었고 경찰관이 꿈인 아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고사리 손으로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적은 뒤 앞으로 어떻게 해야 그 꿈을 이뤄나갈 수 있을 지를 기사로 작성했다. 성지원생들이 기본적인 제호와 기사를 완성하자 거신봉 회원들은 노트북에서 기사를 다듬어 편집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문제작 실습시간이 다소 짧았던 관계로 원생들의 신문은 거신봉이 제작해 성지원에 전달하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원생 A 군은 "처음에는 신문을 만든다는 말을 듣고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몰라 난감했는데 신문사 직원들이 많은 도움을 줘 나만의 신문을 만들 수 있었다"면서 "내가 적은 기사로 만들어진 신문이 제작된다고 생각하니 설랜다"고 말했다.

원생 B 양은 "기사를 적으면서 내 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기사도 적어보고 카메라도 사진도 찍어볼 수 있어 즐거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성지원 관계자는 "원생들을 대상으로 다소 생소한 신문제작 활동을 해 준 거제신문봉사회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성지원에 재능기부활동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거신봉은 이날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마무리한 뒤 성지원에 세제와 생필품 등 회원들이 마련한 성품을 전달했다.

한편 거신봉은 재능기부를 통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목표로 거제신문 임직원이 참여한 봉사단체로 지난해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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