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연스님…시민들의 안식·기도처, 마음의 공급처 항상 열려 있어

지역의 명산 거제 계룡산 내에 터를 잡은 '계룡사(주지 장지연스님)'는 시민들의 안식, 기도처며 마음의 공급처다.

신현읍 산 86번지 일대에 자리잡은 계룡사는 동편 20리 옥포, 서편 30리 거제성, 70리 해금강과 외포 사등성과 칠천도가 호위하고 북으로 병대도를 연결하고 있으며 신라의 서산대사의 유적지가 있어 가히 성지라 말할 수 있다.

계룡사는 약 2000여 평 규모에 대웅전(42평), 요사채(35평), 식당 및 강의실(195평), 극락전(32평) 삼성각(10평), 종각, 일주문 등으로 구성돼있다.  

계룡사의 역사는 법화종 승려인 최성록 스님이 지난 1955년 신협읍 고현리 산9번지에 초당을 짓고 기도처로 사용하며 팔용사로 명한 것이 그 시초다.

팔용사라는 명칭은 계룡산 정상부분이 닭의 머리를 닮았고 산 몸뚱이는 여덟 마리의 용이 휘감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에 나왔다.

이후 고현 거주 옥광오 거사가 부지 480평을 희사 1962년 불교 재산 관리법에 의해 법화종에 등록했다. 등록 당시 거제시 일운면 고현리 산 86번지 대지 400평, 건물은 법당 15평, 요사 18평, 산신각 9평 등이며 옥강오 거사는 그해 10월 주지와 대표 임원으로 취임했다.

이어 1963년 4월 김한찬 스님에게 주지직을 이양했으며 그해 11월 김훈찬 스님이 주지직을 이어 받았고 지난 1995년 현 주지 장지연 스님이 부임했다.

▲ 계룡사 장지연 주지스님

장지연 스님은 2000여평의 사찰 부지를 새로이 확보하고 대웅전내 닫집, 수미단, 삼존불을 새로이 봉안하고 극락전과 진신사리탑·삼성각·용왕각·사천왕문 등을 신축했다.

또 2003년에는 타 종교의 경우 포교의 목적으로 어린이집에서부터 대학까지 설립하고 있었으나 불교계에서는 교육기관이 없었던 것에 비춰 선재어린이집을 신축해 오늘날 거제 최고의 어린이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에 이른다.

최고의 어린이집으로 자리매김한 이유에 대해 장지연 스님은 "생활이 아니라 포교와 교육을 위한 시설이기 때문에 불교 어린이집을 나오면 의식적으로 불교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며 다도, 명상, 예절교육은 물론 영어교육까지 최고"라고 밝혔다. 

특히 계룡사는 거제시의 도심에 위치, 현지 불자들과 내·외국인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포로수용소 관광과 계룡사 등반을 위해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24시간 도량과 법당이 개방해 언제나 누구에게 귀의처요 안식처이며 마음에 양식, 공급하는 공급처가 되고 있다.

한편 장지연 스님은 1961년 통도사 극락암 경봉스님께 출가해 다년간 스님의 시봉을 했으며 범어사·백양사 강원에서 대교학교를 수료하고 대중포교에 관심을 가지고 생활불교 포교에 전력해 왔다. 또 양산 표교당 주지, 강화 보문사 총무 7년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장지연 스님은 "계룡사는 언제나 시민들을 봉안 한다"며 "편히 쉬는 안식처·기의처·마음의 양식 공급처로 365일 열려있다"면서 "언제든지 오셔서 의지하고 기도하고 쉬어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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