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 등 13척 수주, 목표액 1백10억 달러 넘어서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올해 수주 목표액인 1백10억 달러를 돌파, 목표액을 1백7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대우조선은 최근 유럽의 2개 컨테이너선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과 중형 컨테이너선 4척 등 13척을 모두 18억 달러에 수주했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올해 총 84척 1백10억 달러(대우망갈리아조선소 건조분 12척 10억6천만 달러)에 달하는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면서 수주 목표 1백10억 달러를 달성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목표를 조기 달성함에 따라 수주 목표를 기존 1백10억 달러에서 55% 늘어난 1백70억 달러로 크게 상향 조정했다.

앞으로 컨테이너선과 LNG선, 드릴십,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SO)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주에 주력할 계획이다.

▲ 대우조선해양 전경.

대우조선은 지난해 사상 최대발주로 올해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수주 목표는 지난해와 같은 1백10억 달러로 공격적으로 정했다.

올해 대우조선해양 영업은 컨테이너선에 집중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한해 동안 모두 50척 약 60억 달러 상당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해 전체 수주액 중 컨테이너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55%에 달한다.

대우조선은 주로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데 사용돼온 제2도크의 설비를 2009년까지 8백억원을 투입, 확장할 계획으로 현재 3백80m인 길이를 1백90m 늘려 5백70m로 확장하고, 크레인의 용량도 4백50톤급에서 9백톤급으로 늘릴 방침이다.

제2도크가 확장되면 10여척의 선박을 추가로 건조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매출액 증가도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상태 사장은 “하반기에도 컨테이너선을 비롯한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주 목표를 1백70억 달러로 크게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선박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1년 3월까지 인도된다. 대우조선은 이번 수주를 포함, 모두 1백86척 3백2억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 수주잔량을 기록해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작업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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