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시장 예비후보, 국가산단 확정 아닌데도 대대적 홍보 지적

변광용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2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한 거제해양플랜트 지역특화산업단지 추진은 그 실현 가능성을 제시한 것일 뿐 국가산단 지정을 확정을 했다는 뜻은 아니다"며 "거제시가 이를 확정 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나중은 모르겠고 우선 선거용으로 써 먹자'는 식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변 예비후보는 "지역특화산업단지의 의미는 법률적 지위가 담보돼 국가지원이 확정되는 산업단지의 유형이 아닌 추상적인 정책용어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거제의 관문인 사곡만은 도심의 배후 해양·레저·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게 옳다"고 강조했다.

변 예비후보는 또 "사곡만 산단 입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의문이 되는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사곡만 산단 조성이 지역 균형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 역시 고현도심의 집중을 가속화시키는 등 균형발전에 역주행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의 사곡만 산단 추진은 시민의 동의와 설득이 빠진 강행 추진"이라면서 "바람직하지 못하고 불투명한 추진으로 각종 의혹과 정치적 비용 낭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거제해양플랜트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로 확정돼 지역의 희망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주체들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입지 선정, 추진계획 등의 투명성을 담보하고 시민전체의 추진역량을 모을 수 있는 '범시민 국가산단 추진 연대회의'를 구성해 사곡만 입지와 100만평 바다매립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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