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행정부서 주 5일근무제 반납 지시

“조선소 불 꺼지지 않는 한 행정의 불 꺼선 안 돼”

거제시 행정 일부 부서가 주 5일 근무제를 반납하게 됐다.

김한겸 시장은 지난 3일, 민선 4기 재6대 거제시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서 거제시 행정은 현실에 부응, 일하는 행정으로 변신을 시도했다고 강조하고 특히 해양조선관광국 산하 모든 부서는 주 5일 근무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근로자들은 토·일요일에도 일을 한다”고 전제하고 “조선소에 불이 켜져 있으면 시청도 불을 켜놓고 있겠다”고 밝혔다.

또 산업단지 지정, 공장부지 확보, 조선특구 지정, 기술인력 양성, 기업민원 접수, 애로사향 해결, 안정적 노사관계 등 공격적이라고 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대조선소에 대한 규제와 통제, 지도와 감독은 법령의 범위 내에서 가급적 최소한으로 하고 조선 산업의 안정 성장을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무엇을 도와주어야 할 것인지, 행정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먼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조선 산업과 미래형 국제 해양관광도시에 걸 맞는 관광 휴양산업을 성장의 두 축으로 삼아 전력을 다하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들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세계 제1의 조선 산업도시, 동북아 최고의 해양관관 휴양도시로 발전하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시장은 기업체 방문을 주저하지 않으며 임직원은 물론 근로자와 자주 만나 우리는 하나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근로자와 기업의 기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의 이같은 시정 방침은 일하는 도시 거제, ‘희망찬 조선도시 건설’ 의지로 풀이되며 거제시의 시정 방침은 향후 전국 지자체로 확산, 주 5일 근무제 반납 등 일하는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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