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까지 지역 아파트 4만7000여 세대 공급…설 지난 뒤 매매 및 전세가격 동반 상승
내년까지 8000여 세대 추가 예정…업계 관계자, 인구 유입에다 정부 정책이 호재 작용 예상

2013년 12월12일 현재…지역 아파트세대 수 4만7108세대

현재 17개 단지 8188세대 공사 진행 중…올 입주예정 3765세대

현재 지역에서 공사가 진행중인 주택건설 사업현장은 17개 단지 8188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올해 준공 후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 곳은 3765세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월 준공 예정인 곳은 수월동 1043-74번지에 건설 중인 리우하우징 도심형아파트(지하 1층·지상 5층) 총 48세대가 입주한다. 6월에는 사등면 사곡 영진자이온 1단지와 아주동 미진이지비아 아파트가 준공 예정이다. 사곡 영진자이온은 593세대, 미진 이지비아 아파트 478세대가 주인을 맞는다.

아주동에 건설되고 있는 아주e-편한세상은 8월 준공 예정이다. 2개 단지 8개동씩 총 16개동 1217세대가 들어선다. 10월에는 고현동 삼성12차 조합아파트 11개동 726세대가 준공예정이다. 11월에는 아주동에 건설 중인 미진이지비아 아파트 4개동 225세대가 주인을 맞이하고, 12월에는 삼성13차 조합아파트인 고현e-편한세상 478세대가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2015년도를 준공 목표로 건설 중인 현장들도 상당수다. 1단지(764세대)와 2단지(195세대)를 합쳐 총 959세대가 들어서는 아주동 거제 마린푸르지오와 상동동 벽산e-솔렌스힐 2차 6개동 480세대가 내년 1월을 준공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옥포동 241-1번지 일원에 짓고 있는 거제엘크루 랜드마크 365세대는 내년 2월이 준공 예정이며 벽산 e-솔렌스힐 3차 506세대와 사등면 성포리 미래골든빌 8개동 96세대는 내년 3월 준공이 예정돼 있다.

2015년 4월에는 덕진종합건설이 아주동에 건설 중인 임대아파트 417세대와 엘리종합건설이 수월동 1059번지에 시공하는 194세대 아파트도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조합장 구속, 시공사 법정관리 등의 악재를 딛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거제사곡지역주택조합아파트도 내년 6월을 준공 목표로 공사에 한창이다. 사곡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14개동 1030세대가 들어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하청면 하청리 494번지 일원에 건설 중인 거제하청 보금자리주택은 8개 동 376세대가 내년 11월 중으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입주 할 예정이다.

신규 아파트 건설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사업승인을 받았지만 공사에 착수하지 않은 주택건설사업과 승인절차가 진행 중인 건설사업의 세대 수를 더하면 5000여 세대를 훌쩍 넘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업승인이 났지만 공사가 시작되지 않은 주택건설사업의 경우 8개 단지 2190세대, 허가절차가 진행 중인 주택건설사업의 세대 수는 3271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준공된 아파트 세대수와 2년 뒤인 2015년까지 준공되는 아파트 세대 수만 해도 5만4000여 세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앞으로 공급이 예상되는 5000여 세대를 더하면 6만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지역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단순 계산으로 18만 명의 거제시민이 아파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파트 과잉공급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지역 현실은 우려의 목소리를 단순한 기우로 전락시켜 버리기에 충분했다.

특히 아파트 분양권 전매나 '떴다방' 등의 투기수요가 증가하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워가는 서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이 같은 아파트 분양과 건설이 이어질 수 있을까.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현재와 같은 형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 A 씨는 "기본적인 수요가 따르기 때문에 앞으로도 아파트 건설은 계속 추진 될 것"이라면서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좀 더 좋은 주거지를 찾아가는 것이 사람들의 심리"라고 말했다.

A 씨는 "향후 아파트 입지 요건이나 규모 등에 따라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현동과 옥포동의 경우 최근 아파트 신규분양 물량이 없었던 데다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외국인 임대 수요 등의 증가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집값 안정을 위한 현 정부의 정책 또한 아파트 수요를 유지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지역민들도 토지나 주식투자 보다 아파트 임대수익이 더 나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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