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전통 강호 상대, 고른 활약에 7승1무 성적…창단 후 '첫 우승' 쾌거

연승행진을 이어가던 거제 외포중학교 야구부(감독 김용권)가 '제2회 의령군수배 야구대회'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까지 4승1무를 기록 중이던 외포중학교 야구부는 이번 주에도 경북의 포항중학교를 상대로 6대1, 부산대동중학교를 12대1로 격파한데 이어 최종전에서도 서울 상명중학교를 맞아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우며 7대1로 가볍게 눌렀다.

이 경기에서의 승리로 외포중학교 야구부는 7승1무의 성적을 올리며 창단 이후 첫 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두게 됐다.

김용권 감독은 "좋은 감독은 선수들이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번 대회를 통해 새삼스럽게 느끼게 됐다"면서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열심히 싸워 준 모든 선수들을 격려했다.

특히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은 대회에 참가한 경남권 중등부 야구부의 전력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이라며 "오는 3월에 열릴 경남 소년체전을 대비해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말고 열심히 훈련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대회가 비록 전국적으로 유명한 대회는 아니며 지역의 초청대회에 불과하지만 '우승'을 통해 선수들이 얻는 자신감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외포중학교 야구부는 야구의 최고 변방에 있으면서 창단이후 첫 우승이라는 기쁨을 맛봤기 때문에 선수들이 가지는 자신감은 대단하다.

또 이번 대회에서 외포중학교 선수들은 전국의 명문 중학교 야구부를 상대로 승리하며 거제야구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계기도 만들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창단 후 첫 우승이기 때문에 앞으로 외포중학교 야구부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고등부 야구부 창단을 목표로 하고 있는 거제시 야구계에도 이번 외포중학교 야구부 선수들의 선전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협회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번 주부터 2014년 거제 사회인야구리그가 9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관심을 모았던 1부 리그 '활주로'와 '유심'의 경기는 한진우가 호투한 유심이 활주로를 14대6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1부 리그로 승격된 유심은 예상대로 1부 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전력을 보이며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3부 리그에서 2부 리그로 승격된 '인베이더스'는 '올웨이즈'를 8대6으로 제압했으며 '아콤' 역시 2부 리그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마구마구스윙즈'를 15대7로 대파했다.

공교롭게도 3부 리그에서 2부 리그로 승격된 두 팀의 승전보는 올 시즌 거제리그의 판도를 점쳐 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 볼 수 있다.

다음 주에는 거제리그 디펜딩 챔피언 '포세이돈'이 '돌핀스'를 상대로 시즌 1차전을 치르게 되는데 고영준 포세이돈 신임감독은 어떤 전략을 펼쳐 보일지 관심을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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