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귀식 칼럼위원

▲ 민귀식 새장승포교회 목사
오페라 가수였던 제롬 하인스(Jerome Hines)의 소원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의 오페라 무대 위에 서서 노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목표를 위하여 피나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는 드디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가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오페라단의 가수가 되자마자 자신이 그동안 추구해 온 것이 이것이었단 말인가 하며 말할 수 없는 공허감과 허탈감에 빠져 들기 시작했습니다. 삶의 의미와 목적을 상실한 채 방황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공허한 가슴을 달래며 텔레비전을 켰는데 마침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전도 집회가 방영되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이 설교하시기 직전에 바리톤 가수가 나와서 찬양을 하는데 너무나 행복한 모습으로 찬양을 했습니다. 영감 넘치는 바리톤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죠지 쉐어(George B. Shea)였습니다.

저 사람도 나처럼 내가 설 수 있는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인데 저런 노래를 부르며 행복해 할까 의아해 하며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날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죄악 속에 있었던 자신의 불의한 모습을 발견했으며 그 죄악 된 모습을 하나님 앞에 내어 놓고 회개하고 자복하면서 텔레비전 브라운관 앞에서 하나님께 두 손을 들고 항복하며 예수님을 구원의 주로 영접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즐기거나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기 위해서 노래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노래하고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구원의 도구로 쓰임받기 위하여 노래하기로 결단했습니다. 그는 거의 10여 년 간 탁월한 오페라 가수로서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았으며 주께 영광을 돌리는 오페라 가수로서의 삶을 지속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오랫동안 소원하던 오페라 작품의 주인공으로 뽑히게 되었고 계약서에 사인을 한 후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연습을 하는 중 서곡에서 춤이 나오는데 그 춤은 거의 나체의 몸으로 춤을 춰야만 했습니다. 본래의 작품은 그런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에 왜 이런 내용이 필요하냐고 묻자 감독은 현대인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이런 방법이 필요하다는 대답이었습니다.

또한 자신이 부르는 노래 가사 가운데 아주 저질스러운 욕설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는 항의를 하며 부를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감독은 현대 오페라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필요한 것이고 이런 방법이 시도되어야 한다고 강요하면서 부르기를 원치 않으면 매니저를 찾아가 보라고 했습니다.

그는 당시 유명한 빙(Mr. Bing)이라는 매니저를 찾아가서 항의했습니다. 이런 노래를 부를 수 없다고 분명히 선언했습니다. 그러자 그 매니저는 할 수 없다며 다른 사람을 쓰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롬 하인스가 계약을 파기했기 때문에 벌금을 물어야만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막대한 벌금을 지불하고 그 오페라단을 나오게 됐습니다.

그의 간증 집에 보면 그가 오페라단 사무실에 사표를 던지고 나오는 그 순간 태어나서 최초로 진정한 기쁨을 경험했다고 그는 고백하고 있습니다.

로마서12장1절 말씀에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그랬습니다.

우리 인간의 몸이 육신의 욕망과 쾌락을 좇아서 행동할 것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말하고 있는 '산 제물'이라고 하는 말씀은 자신의 몸으로 하나님의 선한 사역을 위하여 헌신하는 것을 의미하며봉사하는 것을 의미하며 잘 받들어 섬기는 것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세상 속에서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고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실천적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우리 성도들은 육체적 만족과 세상 중심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제롬 하인즈와 같이 우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영적 예배자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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