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 수법으로 돈을 받아 가로채려한 조선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거제경찰서는 5일 은행 직원을 사칭, 4차례에 걸쳐 3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채려한 정모씨(여·36·조선족)를 입건,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주부 A모씨(27·신현읍)에게 전화를 걸어 "누군가 카드를 도용해 사용한 것 같다"고 속여 은행 현금인출기 앞으로 유인, 이체버튼과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반복해 누르게 하는 수법으로 모두 4차례에 걸쳐 3천5백여만원을 이체받아 인출하려 한 혐의다.

경찰은 이같은 전화 사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압수한 통장 4개에 대해 계좌추적을 실시하는 한편 사기 행각을 펼친 국내 활동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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