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메뉴·매스티지·로컬푸드가 뜬다

변화무쌍한 외식시장 트렌드에 대비하여 2014년 외식업계가 주목해야 할 핵심키워드는 무엇일까.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올해의 HOT 외식트렌드로 ‘1인 메뉴·매스티지·로컬푸드’를 꼽았다.

지난해 농식품부와 aT는 주목해야할 국내 외식트렌드를 ‘힐링·홈메이드·복고’라 전망한 바 있다. 이 같은 트렌드가 지난해 유효하게 작용했는지,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동의여부를 조사한 결과, 과반수이상의 소비자들이 동 트렌드가 지난해 외식업계에 유효하게 작용했다고 응답했다.

흥미로운 것은 소비자들의 과반수이상이 힐링은 ‘최신트렌드’(60%)’, 홈메이드는 ‘과거·현재 계속되는 트렌드’(42%)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복고는 ‘이미 지난 트렌드로 인식한다’는 비율이 49%로 가장 높아, 1년 사이에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 해 동안 달라진 올해의 외식트렌드를 살펴보면, 최근 소포장 식품과 1인용 가전제품 등 소분화된 다양한 제품이 눈에 띈다.

1~2인 가구가 매년 급격히 늘어나면서, 새로이 부상한 1인 고객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산업 전반에 일어나고 있는데, 외식업계도 1인용 샤브샤브·1인용 피자 등의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외식업계는 1인용 삼겹살 전문점·1인용 치킨배달 등 보다 다양한 1인 맞춤형 외식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솔로 이코노미 열풍과 함께 ‘매스티지’ 소비문화가 올해의 트렌드로 떠올랐다. 명품의 대중화를 의미하는 ‘매스티지’(Masstige)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의 고급가치를 동시 충족하고자 하는 실속형 소비문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맛·서비스·분위기·프리미엄(부가가치)까지 동시에 누리면서 합리적인 가격까지 챙겨야 하는 판매전략이 중요하다. 고급와인을 고급스런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저가형 와인바가 그 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비가치를 반영한 질 좋은 식재료와 차별화된 조리법 개발 등의 품질 향상이 남다른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스티지 소비와 연계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로컬푸드다. 가격과 질 뿐 아니라 건강과 식재의 안전성까지 챙기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친환경 식재료나 지역특산물을 찾는 손길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발빠른 외식기업들은 영천사과 애플파이·고창 복분자 스무디 등 산지와 직배송을 통한 지역농산물임을 간판으로 내걸고 마케팅을 하는 모습이다. 올해도 안전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문화가 지속될 것이며, 업계는 로컬푸드 수요를 이용한 지역(산지) 연계 스토리텔링 마케팅이나 식재료 브랜드화와 같은 전략에 힘써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3.0에 부합해 농식품부와 aT는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시의 적절하게 외식산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올해의 외식트렌드’를 발표하고 있으며, 조사결과는 aT식품산업통계정보(http://www.atfis.or.kr)에서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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