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만 칼럼위원

▲ 조영만 거제홈플러스문화센터재테크전문강사
5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한 A씨가 100%의 수익율을 기록하여 500만원을 벌었고, 5,000만원을 투자한 B씨는 10%의 수익율을 기록하면서 500만원을 똑같이 벌었다면 과연 어떤 사람이 투자를 잘한 것일까?

같은 수익금이라도 대부분의 일반투자가들은 수익율이 월등히 높은 A씨라 이야기하고 전문투자가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한 B씨라 이야기하는데, 과연 이 두 명의 투자가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대부분 투자수익율은 리스크에 비례를 한다. 즉 안전한 투자일수록 기대수익율은 낮을 수 밖에 없고 기대수익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투자의 위험도 또한 높아지게 되므로, 단순히 수익율만 판단하여 투자를 실시하게 된다면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이러한 투자수익율의 함정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기대수익율을 낮추어야 한다. 기대수익율을 비교하는 대표적인 대상이 은행예금금리인데, 연 2~3% 내외의 수익율에 비하여 많은 주식투자가들은 연 50~ 100%의 수익율을 기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다른 각도로 이야기하자면 은행예금에 비하여 약 25배~ 50배의 위험이 존재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가 있다.

그리고 소액으로 투자환경을 충분히 경험한 이후 여유자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습관이이 필요하다.

주변 지인의 권유이던, 증권사 직원의 추천이던, 운이 좋았던 간에, 1,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하여 300만원을 벌게 되면 그 때부터 욕심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몇 천만원을 무분별하게 투자하여 큰 화를 당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같은 50만원의 수익이라 하더라도, 500만원을 투자한 사람은 10%의 수익율이, 5,000만원을 투자한 사람은 1%의 수익율만 발생하면 되므로, 여유자금이 많을수록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방법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소액으로 충분히 2~3년 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우량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세계 1~3위권, 국내 1~3위권의 우량주의 경우 수익과 손실을 떠나 갑자기 기업이 망하는 경우는 사실 드물다.

반면, 일부 중소형주의 경우 무분별하게 주가 띄우기 식 루머로 주가가 단기간 급등을 하다 급기야 상장 폐지가 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데,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원금을 무엇보다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기에 반드시 전문가들과 의논하여 우량자산에 선별 투자해야 한다.

과거 역사 상 위대했던 투자가들의 최우선 원칙은 바로 리스크 관리였다.

여유자금을 우량한 자산에 장기적으로 운용한다면 분명 안정적인 수익율을 추구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너무 빠른 길만 급하게 갈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필요가 분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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