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 발행인 김석용 배상

▲ 거제신문 발행인 김석용 배상
갑오년(甲午年) 청마(靑馬)의 해 거제시민 여러분과 애독자 여러분께 새해에는 복(福)이 넘쳐흘러 온 세상에 복(福)이 가득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지면으로 나마 세배 올립니다.

거제신문은 올해 창간 26년 법인 전환 17년을 맞았습니다. 고난(苦難)과 역경(逆境), 우여곡절(迂餘曲折)도 많았지만 전국 지역신문 등록 2번째라는 명예와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사 7년 연속 선정,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사 3년 연속 선정이라는 자랑도 가지고 있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파수꾼으로 바른지역언론연대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거제 지역신문의 전통성을 지켜왔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거제신문의 자랑이 거제시민과 애독자 여러분의 사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고생하신 모든 임직원 그리고 고인이 되신 선배님들의 희생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기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거제시민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2014년 청마의 해, 지축을 뒤흔드는 말의 기상으로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 비판하면서 거제의 미래를 향한 여론 형성과 시민 여러분께 거제에서 일어나는 정보를 제공하는 지역신문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거제발전을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달려 보고자 합니다.

소외된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언제나 힘없는 사람의 대변자 역할과 거제시민의 입장에서 발로 뛰는 신문사가 되고자 올 한해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독자 권익 보호를 위해 고충처리인 제도를 운영하며, 독자위원회를 활성화 해 거제시민 여러분의 비판의 소리를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경영과 편집의 분리로 시민으로 구성된 편집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겠습니다.

거제지역에 언론의 윤리 강령을 무시하는 유사 언론과는 차별화하여 거제시민 여러분께 사랑받고 시민 여러분이 키워 주시는 거제신문이 되고자 합니다. 많은 격려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많은 정치인들이 준비를 해 오는 과정에서 거제신문에 섭섭하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부족한 지면과 어느 누구에게도 치우침 없는 보도를 하려다 보니 생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변명을 해 봅니다.

거제지역 정치인들이 모두 거제신문에 섭섭하다고 말씀하시니 한편으로 다행이라고도 여겨집니다. 거제신문이 어느 한쪽의 편을 드는 보도를 하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올해는 정치인 여러분을 위한 지면을 확장해 정치인과 시민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장(場)을 신문윤리와 공직선거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열어 나가겠습니다. 모두 당선이라는 소원 성취하시어 거제시민께 봉사하는 정치인이 되시길 기원 드리며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2014년 청마의 해, 정말 다사다난 할 것 같은 갑오년 시작에 옛 성현의 말씀 몇 자로 새해 준비를 하고자 합니다.

"청렴하되 각박하지 말고 화합하되 휩쓸리지 말자. 세상 살아감을 나그네처럼 청렴하며 벼슬에 있는 것은 손님 같이 하라. 고희를 넘어 생각하니 인간은 답을 몰라서가 아니라 행(行)함을 잊어 낭패 보기 십상이더라."

갑오년 새해 거제신문 발행인 김석용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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