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와 부산을 잇는 시내버스가 내년 1월말경 개통을 위해 막바지 세부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시내버스가 개통되면 같은 생활권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거제시와 부산시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 문제를 놓고 국토부 조정을 통해 개통에 합의하는 등 양 도시 간 갈등도 있었지만 일단 개설에 합의한 만큼 이제는 얼마나 시민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야 할 차례다.

그러기 위한 전제 조건은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까지 노선을 확장하고 정류장을 개설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이는 시내버스 업체들의 수익성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하지만 현재 국토부에서 조정한 내용대로 노선이 개설될 경우 기존 시외버스와 차별화되지 않고 정류장도 부족해 시민편의를 제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대한 문제를 조정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일단 부산시에서는 노선확장에 대해 거제시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있다.

하지만 경남도는 시외버스 업체들의 반발을 고려해 국토부에서 조정한 내용대로 노선을 결정하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자신들의 영업권 일부가 침해당하는 시외버스 업체들의 반발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이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거제시의 대처방안이 중요 핵심요소가 될 전망이다. 최악의 경우 소송도 불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거제시가 법률적 문제를 충분히 검토하고 대처방안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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