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하고 한가한 오후
이곳 저곳 헤매다 찾은
칠보정사 가는 길
그 길에는 흔적도 없었다
누구하나 지나지 않은 길
그 길을 따라 난 올라가네
올라가다 문득 멈춰서서
애써 온 길을 돌아다본다
그 길은 내가 무의식에
걸어온 나의 길이요
까맣게 잊혀졌던 나의 길이었다
이젠 내려가야지
김석규 기자
jhsk7101@geo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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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하고 한가한 오후
이곳 저곳 헤매다 찾은
칠보정사 가는 길
그 길에는 흔적도 없었다
누구하나 지나지 않은 길
그 길을 따라 난 올라가네
올라가다 문득 멈춰서서
애써 온 길을 돌아다본다
그 길은 내가 무의식에
걸어온 나의 길이요
까맣게 잊혀졌던 나의 길이었다
이젠 내려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