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만 칼럼위원

▲ 조영만 거제홈플러스문화센터 재테크 강사
미국의 출구전략 이슈가 새롭게 수면 위로 등장하면서 최근 전세계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잊을만 하면 갑자기 나타나는 출구전략, 우리는 어떻게 해석하고 대처를 해야 하는 것일까?

2008년 미국의 주택모기지 사태 이후 발생한 경제위기로 지속적인 경기부양책을 실시해왔고 이러한 경기부양책의 점진적 축소 여부를 고민하는 것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출구전략이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경기부양책을 정리하면, 0%금리 수준의 저금리정책과 매월 85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채권을 매입하는 양적완화정책으로 요약되는데 점진적으로 양적완화정책을 축소하고 금리를 인상시키는 것이 출구전략의 핵심 사항이며 머지않아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출구전략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단기적으로 위기는 분명한 사항이다. 어떤 이는 미국의 출구전략과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라고 하지만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 한국 또한 금리를 인상해야 하고 이는 은행대출금리인상을 가져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인상됨과 동시에 부동산 시장에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다만 의견이 분분한 것은 과연 출구전략이 언제 시행될 것이며 그 규모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서로 다른 시각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인데 어찌되었던 출구전략은 곧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는 미국 및 전세계 경기를 감안하여 출구전략의 속도조절을 염두하고 있고 그 기준을 미국의 실업률(6.5%)과 인플레이션(2%이상)을 두고 있다.

즉 경기회복이 지표상으로 나타날 때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출구전략을 시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어떻게 하던 출구전략은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현재 미국의 실업률이 약 7.3%, 인플레이션이 1% 내외인 점을 비추어 볼 때 현 시점에서 강력한 출구전략은 현실상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4년부터 서서히 시작하되 본격적인 시행은 2014년 중반이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큰 태풍이 서서히 오고 있다. 다가오는 3년 이내 전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바로 미국의 출구전략이고 그 영향력은 사실 어떠한 변수보다 파급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가정과 기업, 국가경제에 있어 가장 염두해야 하는 미래변수로 판단된다.

미국의 본격적인 출구전략으로 경제 및 금융시장이 단기간 큰 요동을 치기 시작할 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2014년 이후에는 부채를 무엇보다 줄여야 하고 주식은 현금화한 이후 다가오는 또 다른 기회를 준비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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