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만 칼럼위원

▲ 조영만 거제홈플러스문화센터재테크전문강사
투자가들에게 주식투자로 기대하는 수익율을 물어보면 많은 투자가들이 2~3배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인생을 한 순간에 바꾸고 싶은 욕망에서 비롯되는 당연한 심리일지는 모르겠지만, 주위 현실을 돌아보면 2~3배는 커녕 반토막 이상 손실 난 사람들이 한 두명이 아니다.

투자수익율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자. 만약 1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하여 100만원의 수익을 내고 싶다면 수익율은 100%, 즉 2배가 나야 한다. 그런데 1,000만원을 투자하여 100만원의 수익을 내고 싶다면 수익율은 10%가 되고, 1억을 투자했을 경우 1%의 수익만 내면 된다.

즉, 투자금액이 커지면 커질수록 수익율이 적게 나더라도 동일한 수익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우량주 위주 안전한 투자가 가능해진다는 의미이다.

그러면 안전하게 연 10%내외의 수익을 주식투자로 추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우선 2~3년 간은 500만원 이하의 소액투자로 원리부터 공부를 하면서, 수익과 손해를 통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보는 것이 좋다.

아무리 수 십권의 투자관련 서적이나 신문, 경제뉴스를 종합하여 투자를 해보아도 주식투자가 만만한 것이 아닌게, 경제의 상황들이 계속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스스로 투자를 하던 증권사 직원과 논의 하에 투자를 하던 최소한 2~3년 동안은 배움의 자세로 주식시장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손실을 입더라도 전혀 가정 경제에 문제가 되지 않는 종자돈을 마련해야 한다. 주식투자로 발생하는 대부분의 문제는 급한 자금에서 비롯되고 1,000만원 이상의 목돈은 가정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기 때문에 반드시 여유자금인 종자돈을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식에 3,000만원을 투자하고 있을 경우 은행예금 및 예금성자산은 약 6,000만원 이상 되어야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마지막으로 목표수익율을 반드시 정해 놓아야 한다. 심리학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만큼 사람의 욕심 또한 가파르게 올라가기 때문에, 한 순간에 이성을 잃어버리면서 투자의 결정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 투자를 실시해보면 주식을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이 몇 배 더 어렵다고 하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목표수익율을 정해놓는 습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세계 최고의 부자이자 주식투자전문가인 워렌버핏의 연평균 수익율은 약 24% 내외였다. 매년 원금 손실이 없이 24%의 수익율로 복리투자가 되었으니 세계 최고의 부자 대열에 진입했는데, 경험도 실력도 준비되지 못한 일반투자가들이 정체 모를 정보에 의존해 목표수익율을 100% 이상 잡고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실패를 낳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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