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어 열심히 배울 수 있습니다”

남전 정재묵(70) 전 거제시농촌지도소장이 대학에 진학하는 4-H회원을 대상으로 지역활동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위해 ‘남전 4-H 장학회’를 설립,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정씨는 장목면 외포 출신으로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면서 퇴직금 1천만원을 내 자신의 호를 따 ‘남전 4-H 장학회’를 만들었다.

정씨가 가정형평이 어려워 힘들게 공부한 것이 마음속으로 평생 한이 돼 95년도에 설립한 남전 4-H 장학회 장학금은 97년부터 올해까지 20명의 학생에게 9백2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정씨는 올해도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대학에 진학한 거제여상 천유진양(우송대학 진학), 거제종고 옥선호군(거제대학 진학)에게 각각 30만원의 장학금을 지난 18일 거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전달했다.

한편 남전 정재묵씨는 1963년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1965년 농촌지도직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지난 95년 12월 거제시 농촌지도소장으로 정년퇴직, 현재 통영시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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