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감동시킨 책]회계사가 말하는 회계사 - 강성원(회계사) 著

▲ 성경옥(대학생)
회계사란 무엇인가? 단도직입적으로 회계사는 '기업 또는 조직의 언어를 다루는 전문가'라고 한다. 즉 회사나 기관이 그 자체의 성과와 현황을 비롯해 모든 것에 대해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언어의 기능을 하는 것이 '회계'이고, 이와 관련된 일을 수행하는 전문가가 '회계사' 이다.

이러한 회계사의 업무는 과거 회계감사와 세무 역할이 주된 업무였지만, IMF 이후 회계사의 업무는 회계감사, 세무, 재무자문, 컨설팅 등으로 다양화 되었다. 이중 컨설팅 업무는 비중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회계사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회계사의 진출 영역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본 책에서는 회계사가 몸담고 있는 직종별로 회계사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회계사가 되고자 하는 이들은 보통 공인회계사 시험에 응시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자들은 회계법인에 입사한다고 한다.

국내의 회계법인에는 소위 빅4 라고 불리는 삼일ㆍ안진ㆍ삼정ㆍ'한영이 있다. 신입회계사들은 이러한 빅4 회계법인에 입사하고 싶어 하기 마련이다. 물론 회계법인에 입사하지 않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회계사의 길을 걷는 사람들도 많다.

회계법인의 회계사들은 고객사의 업종에 따라 회계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사의 업종에 대해 능통해야 하며 다양한 업종의 회계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한 곳에 머물러 회계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업종에서의 능통해야하는 회계사들의 운명을 잘 알 수 있는 예로 책에는 재고 실사가 있었다.

재고 실사는 고객사의 업종에 따라 방법이 달랐다. 포장, 보관 상태 등에 따라 그리고 개수가 아닌 무게로 측정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재고 실사 말고도 회계사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다양한 업종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회계사들은 전통적으로 회계 감사 및 컨설팅 업무 서비스를 제공 하였지만 근래 컨설팅의 업무가 늘어났다.

공기업ㆍ일반기업 등에서도 회계사들은 활동을 한다. 공기업의 회계사들은 회계법인의 회계사들의 업무와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차이점이라면 공기업이다 보니 회계법인의 회계사들에 비해 업무가 비유동적이며 규칙적이다. 그리고 일반기업의 회계사들은 재무제표를 작성하며 기업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외부감사를 법으로 지정함에 따라 자신이 몸담고 있는 기업의 회계감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이는 부실 감사를 막고자 함이다. 부실감사는 신뢰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회계사들이 건전한 회계정보를 제공 할 수 있도록 법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으며, 이에 회계사들은 양질의 회계정보를 어떤 정보이용자이냐 에 따라 또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곳의 목적에 맞게 제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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