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거제시 아파트 대표회의 연합회장

최근 경향각지의 많은 공동주택 단지에서 케이블 방송(CATV) TV 시청에서 공시청방송(MATV) 시청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올해 들어 전국의 다양한 시민단체와 아파트 입주민 대표회의 등이 케이블 방송 공급업체의 끊임없는 가격인상과 시청자를 무시하는 채널의 재편성 등 케이블 방송 공급업체들의 횡포에 대한 항의 표시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또한 지역 케이블 방송공급업체인 CJ 경남방송은 디지털 방송을 시청하기 위하여 배선을 하여야 한다면서 무료로 시설보수를 한다지만 영업방식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본다.

지금 설비돼 있는 공시청 시설로도 디지털 즉 고화질 방송을 시청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굳이 디지털 방송을 시청하기 위하여 아파트 외벽으로 새로운 시설을 하는 이유는 아마 자사의 인터넷을 팔기 위한 것인데도 마치 디지털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설공사가 꼭 필요하다고 선전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할 것이다.

아마 앞으로는 인터넷 방송 또한 선점하기 위한 포석인 것 같다.

내가 알기로는 디지털 즉 고화질 방송은 2010년도부터 80% 정도를 방송국에서 송출하고 각 가정에 있는 TV가 고화질 방송을 볼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지 각 아파트 단지의 시설이 문제가 될 수 없는데 CJ 경남방송이 주장하는 디지털 방송 시청을 위한다는데 문제가 있으며, CJ 경남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

얼마전 전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CJ푸드 시스템인가 하는 회사도 식중독이 발생하자 학교급식에서 슬그머니 손을 뗀다고 하는데 같은 계열의 회사인지 궁금하다.

기업과 소비자는 서로 신뢰할수록 기업은 성장하고 소비자는 기업을 믿고 소비하므로 서로가 WIN-WIN 할 수 있다고 보는데 CJ라는 기업은 도무지 믿음성이 없는 것 같다.

특히 CJ라는 기업은 우리가 매일 접하는 식품 쪽으로 폭넓게 영업하고 있는 줄 아는데 이런 쪽의 기업이야말로 소비자들의 깊은 신뢰를 얻어야 하지 않겠는가.

혹, CJ라는 기업은 소비자들의 최후의 보루인 ‘불매’라는 단어를 잊고 있는 건 아닌지.
어찌되었던 현재 상황으로는 각 아파트 단지에서의 TV시청을 위한 대안은 공시청이라 할 것이다.

공시청을 활용한다면 채널수야 적지만 자라는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폭력과 음란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으며 또한 특정채널이 필요한 가정은 스카이 방송을 선택하면 된다.

이제까지 남의 시설 즉 공시청을 위한 시설을 이용하던 케이블방송 공급업체들이 자사가 설비한 시설을 사용하면 완만한 가격인상을 수직으로 인상할 것으로 불을 보듯 할 것이니 이 또한 못할 짓이다.

공시청을 활용하여 무료로 TV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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