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당 일본 5백20달러, 중국 4백달러, 한국 6백20달러

대한민국의 조선용 후판 값이 일본과 중국에 비해 훨씬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선박브로커협회의 조사결과 중국과 한국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조선용 후판의 값은 일본이 톤당 5백20달러, 중국 4백달러, 한국 6백20달러로 한국이 가장 비쌌다.

또 최근 동국제강이 조선용 후판 값을 톤당 5만원 인상, 68만5천으로 값이 올라 현재 환율로 계산한 후판 값은 톤당 7백36.5달러에 달한다. 그나마 포스코가 조선용 후판 값을 올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국내 조선업계에 위로가 되고 있다.

국내 조선비용도 높아지고 있다. CGT당 건조 소요 시간은 일본이 10~15시간, 한국 15~20시간, 중국이 40~50시간으로 나타나, 중국이 한국과 일본에 비해 5~10년 정도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조선업계의 CGT당 건조 소요시간이 일본에 비해 높은 이유는 일본은 선박 건조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벌커의 비중이 높은 반면 한국은 컨테이너선, LNG선 등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물량이 많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가장 높은 후판 값에도 불구, 아직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국내 조선업계의 높은 기술력 때문이다.

일본 선박브로커협회의 조사 분석 결과는 향후 한국의 조선용 후판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 국내 조선업계의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만큼 국내 조선용 후판 생산업계의 원가 절감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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