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만 칼럼위원

▲ 조영만 거제홈플러스문화센터재테크전문강사
세계경제가 어렵다. 미국의 출구전략, 시리아사태, 미국의 재정적자와 한국의 가계부채문제, 일본의 방사능 오염, 유럽과 중국의 경기둔화 등 수없이 많은 난제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나타나고 있고, 수많은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쉽사리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꼭 안개 속을 걷는 불안한 기분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미국의 출구전략이라는 부분과 2011년 이후 세계경기의 강한 하락세로 인하여 주식시장이 단기 큰 하락세를 보이는 출렁임이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추가로 급격히 하락을 할 것처럼 보이던 주식시장이 또 어느새 강하게 반등을 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인데, 우량주라하더라도 단 한달 만에 은행 이자의 10배 내외 변동성이 발생하는만큼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주는 곳이 또한 주식시장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실제 투자자 A씨는 2년 전 경기가 회복된다는 뉴스와 함께 화학업종의 대표 기업 B주식을 50만원에 매수하였고, 2년이 지난 최근 갑자기 등장한 미국의 출구전략 소식과 함께 인도의 IMF설의 경기 불안감 때문에 B기업 주식을 참다못해 24만원에 팔아버렸다.

이후 망할 것처럼 보이던 B기업의 주가는 한달이 지난 지금 어느새 30만원 근처까지 회복해 있다.

일반투자가들은 보통 경기가 좋다는 뉴스가 나오고 주위에서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시점에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호주머니를 열게 된다.

반면 외국인을 대표로 하는 전문투자가들은 투자금 이상의 현금을 반드시 은행에 예치해 둔 이후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실시하게 되는데, 만약에 경기 악화로 우량한 기업의 주가가 큰 하락세를 보일 경우 추가로 투자가 이루어지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즉, 경기가 좋을 때는 어떤 기업도 가격이 올라있는 상황이고 경기가 좋지 못할 때는 대부분의 주가가 많이 하락해 있는 상황이므로,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전문투자가들은 지속적으로 저점권에서 사게 되고 일반투자가들은 고점권에 주식을 사게 된다는 논리가 된다.

그러면 경제의 저점권에서 싸게 매수하는 전문투자자들은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수없이 많은 경기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종합하여 투자금과 현금을 분산하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지표가 바로 GDP성장율과 금리, 그리고 산업활동동향이다.

개인투자가들은 큰 흐름을 분석하고 산업지표를 해석할 능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어떤 기업을 매수하며 어떤 정보가 있는지에 집착을 하게 되고, 결국 외국인을 비롯한 전문투자자에게 장기적으로 돈을 뺏기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목표수익율을 정해놓고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던지 아니면 전문투자가 이상의 분석과 공부가 장기적으로 반드시 필요하다.

자본주의에서 모두가 부자가 되기란 사실 불가능하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10년을 계획하여 돈에 대한 작은 관심과 꾸준한 공부가 이어진다면 분명 다가오는 미래엔 보다 부유한 경제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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