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춘 칼럼위원

▲ 문경춘 칼럼위원

사상 유례없는 폭우로 인해 전국이 비상 사태다. 그야말로 물폭탄에 속수무책이었다는 표현이 적절한것 같다.

■모두 힘 합해 관광특수 노려야

이번 재해로 인해 복구에 몸부림치는 강원, 경기도 등 중부지방 이재민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전해야 함은 당연하지만 관광거제 특수를 위한 만반의 준비도 시급하다.

이재민들을 위한 봉사활동 계획과 함께 피서객 맞이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무리 해야 한다.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 됐지만 전국 최고의 여름 피서지로 알려진 동해만은 이번 폭우로 엉망이 됐다는 소식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복구에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돌고 있어 모처럼 남해안 최고의 휴양 피서지인 거제도의 관광특수는 벌써부터 기대된다.

지난 몇년동안 피서철에 발생했던 폭우와 태풍으로 시 전역이 만신창이가 되는 바람에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동해안 등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렸던 사례가 있다.

피서지가 빨리 복구 되더라도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수해복구 현장을 빤히 바라보며 휴양을 떠나기는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여름에는 거제가 전국 최적의 피서지로 각광받게 될것이 분명하다.

■행정과 시민들 철저한 대비 필요

아무리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온다해도 손님 맞을 준비가 안돼 있으면 오히려 손해다.

매년 피서철만 끝나고 나면 시청 홈페이지 등에는 바가지 요금과 공원 입장료 징수문제, 유료 주차비, 도로체증, 유람선사 횡포등 온갖 불만과 비난의 글로 인해 시 이미지가 많이 흐려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시는 또다시 이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철저하고 반복적인 행정지도를 펴 주길 간곡히 바란다.

또 악덕 상행위와 무질서 행위등에 대해서는 경찰과 함께 엄중 단속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행정력을 동원한다 해도 숙박업소나 음식점, 각종 편의점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나 동참이 없으면 헛 수고에 그치고 말것이다.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

행정은 마을 청년회와 부녀회, 음식점 조합, 숙박업소 단체 등과 함께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해 가며 올해부터는 찾아오는 관광객 1명 이라도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짜증 피서 대비책 마련 시급

물 난리로 인해 올 여름 거제를 찾아 올 피서객 수는 대략 1백60만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물 난리로 인해 올 여름 거제를 찾아 올 피서객 수는 대략 1백60만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더라도 지역경제에 득이 되지 않으면 오히려 오지 않는 것보다 못 할 것이다.

교통체증으로 인한 도로사정 악화와 각종 쓰레기 피해 등 마이너스 적인 요소만 고스란히 떠 안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매년 여름 피서철만 되면 반복되는 일이지만 장승포 유람선 터미널의 승선전쟁과 피서지마다 발생하는 회값과, 생활용품 바가지 요금 등으로 인한 짜증 피서요인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피서지 거제의 풀어야 할 숙제다.

■단체 피서객 시설확충 등 훗날 대비해야

청소년들과 단체 피서객들을 위한 시설이 거의 없는 거제시의 경우 시설 확충이 절실하다.

청소년들과 단체 피서객들을 위한 시설이 거의 없는 거제시의 경우 시설 확충이 절실하다.

현재 거제시에는 호텔 3개소, 여관 2백10개소, 민박 2백80여개소 등 숙박시설이 있지만 실제 피서객들이 가족 단위로 즐겨찾는 민박과 노자산 자연휴양림 시설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호텔과 여관 등 전문 숙박업소의 경우 피서철만 대비해 영업을 할 수 없는 입장이여서 시설확충과 신규 건축허가등이 어렵겠지만 민박과 시립자연 휴양림 시설 확충은 절실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노자산 자연 휴양림 같은 시립 자연 휴양림 내 방갈로 시설 확충과 개인이 운영하는 관광 농원에 대한 홍보도 절실하다.

끝으로 이번 피서철 부터는 시민 모두가 관광 홍보대사가 돼 손님 맞이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런 상황이 되면 거제를 찾았던 관광객들은 반드시 다시 거제를 찾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거제에 많은 보탬을 줄 것이다.

그러나 짜증 피서로 관광객들이 등을 돌릴 경우 차량과 유람선으로 인한 도로와 바다길(항로)만 빼앗긴 채 그들이 갖고온 온갖 쓰레기만 뒤집어 쓰는 바보시민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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