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만 경제칼럼위원

▲ 조영만 거제홈플러스문화센터재테크전문강사
투자자 A씨는 우량주를 장기투자하면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하여 B와 C기업을 투자했고 1년이 지난 지금 수익율은 -20%를 기록하고 있다.

원금손해를 떠나 계속 뉴스에서는 미국출구전략이라는 위험 섞인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고, 많은 전문가들을 만나보고 상담을 해보았지만 팔아야 한다와 들고가야한다의 의견이 팽팽해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역시나 주식투자는 일반인들이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도박의 영역일까? 주식투자는 모든 경제의 이슈들과 다양한 변수들이 종합되어 아주 단기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특수성이 있어, 무엇보다 성급하게 큰 돈이 투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처음부터 일반투자가들이 몇 천만원을 쉽게 투자하는 경우가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몰라도 보통 2~3년이 흘러가면 증권사의 전문가와 충분히 논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좌는 반토막이 발생한 경우가 허다하다.

10명 중 8명은 보통 2~3년 후 반토막, 2명은 엄청난 수익을 추구하는 주식시장에는 과연 어떠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주식시장은 일정한 주기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는 점을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경제는 100년, 10년, 5년, 3년, 1년 등의 시간에 따라 다양한 패턴을 형성하게 되고, 이러한 경제의 주기에 따라 주식시장은 그 흐름을 보통 같이 한다.

쉽게 말해 3년 내외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다면, 그 이후의 1~2년은 경제가 일시적 정체나 불황을 겪게 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이다.

즉 투자는 때가 있어 투자를 해도 되는 시기와 투자를 해서는 안되는 시기가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10년 이상의 장기적 경기주기는 일단 제외하더라도 2~3년의 경기주기를 최우선으로 판단해서 집중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통령 선거, 올림픽, 월드컵 등의 사회적 이슈에 따라 경기는 호황-불황-침체-회복의 사이클을 발생시키게 되고, 이러한 경기의 상황에 따라 주식시장은 극명하게 차이점을 보이게 되므로 반드시 경기주기에 따른 시점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면 경기의 주기에 따른 현명한 투자의 방법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500만원 이하의 소액 투자금으로 최소한 2~3년은 전문가와 의견을 교환하면서 경험을 쌓는 것이현명하다. 주식투자는 이론과 현실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실제 경험하지 않고서는 그 속성을 이해할 수가 없다.

수익도 추구해보고 손실도 발생해보면 자연스럽게 공부가 되고, 보통 3년 내외로 정기적으로 공부와 경험을 해본 투자가들은 핵심적인 원리 몇 가지를 스스로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365일 내내 주식을 보유하는 투자가들은 돈을 벌기 힘들다. 경제가 상승하는 국면에 위치하여 1년 내내 주가가 상승하면 큰 수익이 발생하겠지만, 만약 경제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아무리 우량주라 할지라도 1년 내내 주식을 보유했다면 큰 손실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일정한 패턴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경기와 주식시장을 이해한다면, 주식투자의 새로운 재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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