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유능한 부모가 될 수 있다 - 이경우·이인용 著

▲ 김솔아/대학생
언제부턴가 우리아이를 어떻게 하면 잘 키울까 라는 것에 많은 초점이 맞춰져왔다. 나 또한 미래를 생각해 보았을 때 유아교육 관련 서적이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이 책에는 자기 점검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나는 어떤 부모인가를 분석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평소 나는 어떤 모습 이였는가? 명령자의 역할부터 상담자의 역할까지 다양한 유형이 있다.

완벽한 부모와 책임 있는 부모 간에는 차이점이 많다. 완벽한 부모는 자녀의 시중을 모두 다 들어주는 경향이 있다. 또한 자녀에게 끊임없이 충고하며 헬리콥터형 '감독자' 로서의 역할을 한다.

완벽한 부모는 대체로 그 의도는 좋다. 하지만 자녀가 경험을 통해 배우도록 자녀를 존중하는 대신, 자녀를 연약하게 생각하고 보호하기 때문에 결국 자녀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막아 버리고 만다.

책임있는 부모는 민주적인 접근 방법을 시도한다. 자녀를 인격적으로 동등하게 대하며 스스로 결정하게 하여 긍정적인 것뿐 아니라 부정적인 것도 경험하게 한다. 한 예로, 현주는 항상 물건을 아무 곳에나 둔다.

"엄마, 내 흰 블라우스 못 봤어요?"
"어디 두었는데? 어디 벗어 놓았니? 항상 걸어두는 곳을 정하면 어때?" 라고 말하며 물건을 찾아주기 보다는 없었을 때의 불편함을 경험해 보게 한다.

그 외에도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형성하는 방법이나 반영적 경청에 대해 서술되어 있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한번 쯤 읽어보시길 권유해본다.

끝으로 유능한 부모가 되기 전 더 중요한 일이 있다. 무엇보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이것이 우선시 되지 않는다면 완벽한 부모나 책임 있는 부모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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