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께 진해 장천항서 거제로 출발 예정

최근 진해시 장천동 장천항 제2부두에 대형 철구조물 아치가 세워지자 부두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진해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은 물론 시청 공무원들도 어디에 사용될 것인지 궁금해 하고 있다.

부두에 대형 구조물이 어느날 갑자기 우뚝 솟아 오르자 일부 주민들 사이에는 “소죽도~부두를 연결하는 국도 2호선 접속도로 개설공사에 사용될 교량용 아치다” “아니다.

그곳에는 철근콘크리트 교량이 서게 된다”며 아치를 두고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 아치 철구조물은 거제시 사등면 성포리와 가조도를 잇는 가조 연륙교 가설공사에 사용될 닐슨 아치 3개 중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구조물은 길이 150m, 높이 20m, 너비 17m로 무게가 1천462t이 나가는 대형 아치로 STX그룹 계열사인 포스 인터내셔널이 수주한 것으로 현대스틸산업(주)이 충남 당진에서 부품을 트레일러로 운송해와 이 부두에서 조립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 인터내셔널·현대스틸산업 관계자는 “이 구조물의 최종 도착지인 거제와 가깝고 대형 구조물을 해상으로 운송해야 되기 때문에 진해 장천항이 적지로 판단돼 조립 장소로 이곳을 선택했다”며 “아치 규모가 워낙 커 바지선으로 운송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대형 크레인선으로 들어올린 채 직접 운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체측은 이 아치를 오는 20일께 운송할 계획인데 운송시간은 기상상황에 따라 6~8시간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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