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프라자 고객감사 경품행사 '성료'…골목상권에 '희망'

지역경제가 침체됐음은 소상공인들이 가장 절실하게 느낀다. 대형점포에 비해 눈에 띄게 고객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를 잘 알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벤트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는 한다.

그런 상인들의 간절한 마음이 모여서 이뤄진 행사인 '한라프라자 고객감사대축제 경품행사'가 지난 20일 고현동 한라프라자에서 열려 그 현장을 찾았다.

이 행사는 한라프라자가 창립 17주년을 맞아 고객에게 감사하는 의미에서 경품을 주고자 마련한 자리로서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한라프라자 매장에서 2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주어지는 행운권을 추첨해 각 등수에 해당하는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식전행사로 댄스공연을 선보이고 이벤트 전문MC의 사회로 막을 올린 행사는 3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6등(30명) 추첨을 시작으로 4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는 5등(15명) 추첨,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수령하는 4등(5명) 추첨,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수여되는 3등(5명) 추첨,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지는 2등(2명) 추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1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증정되는 1등을 추첨하는 순간에는 모두가 자신이 당첨되길 고대하며 추첨과정을 숨죽여 지켜보는 등 일순 긴장감이 감돌았다.

중복당첨이 가능한 추첨방식 덕분에 중복당첨자가 3명이나 나왔으며 이들을 포함해 모두 56명에게 혜택이 돌아가면서 많은 고객들이 경품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한라프라자 상인회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골목상권이 침체돼 가는 요즘 이번 행사를 통해서라도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소상공인들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만큼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한라프라자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행사기간 동안 3000매의 경품권이 소진되는 등 한라프라자가 6000여 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소규모점포를 찾는 시민이 여전히 많음을 방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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