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호 태풍 ‘에위니아’로 수해를 입은 하청면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중공업 선체생산설계봉사팀(팀장 박성호) 회원 40여명은 산사면 붕괴로 진입로가 막힌 칠천도 연구마을 진입로 복구 및 해안 쓰레기 청소를 벌인데 이어 14일에는 거제경찰서 소속 전·의경 15명이 연구마을에서 복구작업을 마무리했다.

같은 날 칠천도 청년들의 모임인 칠천연육회(회장 이정재) 회원 5명과 대한적십자사 거제지구협의회(회장 최금선) 회원 16명은 거제시자원봉사협의회(회장 이형철) 회원 4명의 도움으로 산사태로 집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은 김정환씨(37·대곡마을) 집 피해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활동을 벌였다.

이날 거제소방서 소방차 2대가 지원되고, 흙탕물로 범벅이 돼 있던 방, 거실, 주방, 가재도구, 옷가지, 이불 등을 적십자 봉사회 회원들이 말끔하게 치웠다. 또 칠천연육회는 포크레인을 동원, 배수로를 정비했으며, 자원봉사협의회는 합판 등으로 2차 피해를 막아 줬다.

김정환씨의 부인 김동숙씨(34)는 “엄두가 나지 않아 손을 놓고 있었는데 이렇게 봉사단체에서 나와 도와줘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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