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칠 칼럼위원

▲이형칠(화평교회) 목사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믿음의 조상이 될 아브라함에게 내리신 첫 번째 말씀이었다.

하나님이 보여주고 싶었던 세계, 하나님이 예비하신 세계, 하나님을 믿는 사람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주시고 싶으셨던 세계를 하나님의 첫사랑 아브라함을 불러 가르쳐 주시고 또 그의 후세대에게 가르치라고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으로 이끌어 내시면서 이렇게 말씀 하셨던 것이다.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천지의 창조주 되시며 통치자 되신 하나님이 주시겠다고 하신 땅!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겠다"는 말씀을 들은 아브라함은 한 시라도 빨리 가서 그 약속의 땅을 보고 싶고 거기서 살고 싶은 흥분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던 것이다.

오늘은 그런 아브라함을 통하여 하나님이 보여 주신 하나님의 약속의 땅은 어떤 곳일까? 창세기를 통하여 여행하여 보고자 한다.

맨 먼저 인도 하신 곳은 가나안이었다.하나님이 맨 먼저 인도 하신 곳 그리고 기대의 사람 아브라함에게 가장 먼저 와 닿은 곳 가나안은 예상과 달리 땅은 척박했고 기후도 풍습도 아브라함에게 맞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가 도저히 적응할 수도 거기에 맞춰서도 안될 곳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할 줄을 모르고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을 홀대하며 그 아들 이삭의 우물을 이유 없이 뺏는 후안무치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을 맨 처음 보여 주신 것이다.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은 엎드려 하나님께 기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님 저에게 주신다고 하신 땅이 이곳입니까? 아니면 내가 다른 곳을 찾아가야 하겠사옵니까?

그러면서 어느덧 그는 애굽까지 내려가게 되었고 비옥한 애굽 들판을 보면서 이곳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시려는 곳인가 보다 하면서 정착하려 했으나 하나님은 그를 그곳에 머물게 하지 않으시고 강제로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되게 하실 때, 아브라함은 생각하게 된다.

아~ 이것이 아니었구나! 하나님이 주신다고 하신 땅이 흙으로 된 땅이 아니라 다른 의미를 가진 것이구나 라고 하면서 가나안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그 이후 그는 재물도 한 없이 취해 보았고 팔십 칠세엔 서자를 그리고 백세엔 사랑하는 아내 사라로부터 이삭을 얻는 기쁨까지 맛보았지만 그 재물이나 아들까지도 하나님이 주시려는 약속의 목적물 곧 내가 네게 줄 땅이 아님을 깨닫게 되면서 하나님의 약속의 땅은 세상의 보이는 어떤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은 하늘의 것임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천지가 다 하나님의 것이지만 보이는 그것이 하나님이 주실 세계가 아니라 보이지 않은 영원한 세계가 있는 것과 그곳의 영광을 얻게 하려고 아브라함과 그 자손들을 훈련시키신 성경이 창세기였고 성경 66권은 이 창세기에서부터 시작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난 2000년 후의 사람인 바울을 통하여 "네가 뉘게서 배웠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키라" 뿐만 아니라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라고 하심으로 아브라함을 통하여 가르치신 인생의 길에서 떠나지 말기를 당부하고 계신 것이다.

아브라함에게 보여주신 특별한 약속의 땅! 너와 네 후손에게 영원히 주겠다고 하신 미지의 땅!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흥분시켰던 생명의 땅이 오늘 우리를 흥분시키고 소망케 하며 세상의 일락과 환난까지 이기게 하는 양약이 되기를 그러면서 믿음으로 얻어내는 승리하는 모든 분들 되시기를 축원한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