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차원 넘어 관광자유도시, 개발 절실

2020년까지 총 사업비 2조5천억원이 소요되는 거제시 관광종합개발 계획이 상당부분 수정·보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신현 장승포는 각종 행정, 교육, 문화, 산업의 중심기능을 수행토록하고 민자유치로 개발키로 했던 사등관광지 개발계획 등 일부는 폐지, 민자유치가 활발한 곳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거제시와 경남지역개발연구원은 지난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거제시 관광종합개발 수정, 보완 계획수립」최종 보고회를 갖고 최근의 여건 변화에 따라 시의 개발계획도 다소의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에 나선 윤성호 박사와 임봉구 박사는 거제시의관광종합개발 계획은 공간적 범위는 거제시 전역이며, 시간적 범위는 목표연도 향후 15년간(2020년)까지라고 밝혔다.

관광수요와 시장 전망과 관련, 개발연구원은 1997년 16만4천6백50명이던 거제시 인구는 2001년 18만여 명, 2006년말 21만6천여 명, 오는 2011년 25만6천, 2016년에는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거제시 관광수요는 오는 2007년 4백55만2천여 명, 2009년 4백97만1천, 2011년 5백42만9천, 2013년 5백92만8천, 2015년에는 6백47만4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동북아 해양관광거점 도시, 관광자유도시 조성 비전을 설정, 개발과 보전이 조화된 지속가능한 거제관광을 실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문화와 역사를 기반으로 한 지식기반형 거제관광 추진과 동북아, 국내시장을 겨냥한 자원개발 및 인프라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해안형 전략관광상품 개발, 4계절 종합리조트 개발, 스포츠 지원활동 육성 및 다양한 생태관광지 조성, 이벤트 사업의 활성화, 남해안 발전지원특별법에 의한 거제시 관광자유도시 특구 지정 등 다양한 개발목표와 전략을 내놨다.

또 권역개발 기본구상으로 ▲첫째, 장목·하청권역 해상 종합리조트 단지 등을 개발, 거제지역 체류형 중심관광지, 거점관광지로 육성하는 한편 국제 국내 관광객 유치를 겨냥한 목적 관광지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역별 개발계획 ▲둘째로는 중심도시권을 개발, 거제시의 국제적 이미지 제고와 자유관광지역 등 모색, 국제적 감각을 갖춘 항구, 해양도시, 전원도시 건설을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조선산업의 관광화 및 연계화, 신현-장승포 중심의 횡적 연결, 장목-장승포-한려해상의 종축 연결 등을 ▲세 번째는 사등, 둔덕권 개발계획과 관련, 역사 문화관광 및 유통, 정보 관광도시 건설과 미래형 무공해 산업의 유치 및 전원도시 개발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2002년 민자유치로 개발키로 했던 사등관광지는 개발상태가 미진, 폐쇄하고 민자유치가 활발한 곳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네 번째로 거제, 동부권 개발계획으로 농어촌 휴양자원 개발, 청소년 해양수련장 중심시설 개발, 기업체 중심 연수·수련장 등의 단체 체류시설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다섯 번째 권역별 개발계획으로는 해상공원 기본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 해수욕장 중심의 휴양형 해양리조트 조성, 국립공원 지역의 보전, 지세포를 중심으로 한 관광자유도시 육성, 집단시설지구 등 개발지의 직접개발 필요성 등을 역설했다.    

이밖에도 해변광장, 생태쌈지공원, 생태숲, 보도워크, 야생초화원, 미니골프장, 오토캠프장, 갯벌체험장 등의 신규관광지 개발과 함께 거제시의 관광브랜드 슬로건 및 로고, 커피잔, 가방, 몽돌을 이용한 관광상품 등의 개발 필요성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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