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초소 벙커에서 30대 남성이 변사체로 발견,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7시30분께 마전동 윤개해안 체육공원 옆 옛 해안초소 벙커에서 조모씨(39·경기도)가 숨져 있는 것을 새벽산책을 하던 이모씨(마전동)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경찰조사 결과 3년 전 일자리를 얻기 위해 경기도에서 거제로 내려온 조씨는 약 20일 전 누나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찰은 조씨가 현장에서 몇 일 동안 머물렀던 흔적을 찾아내고 부검결과 특별한 내·외상이 없는 점 등을 미뤄 노숙생활을 하던 조씨가 몸이 약해져 자연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지난 행적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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