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닷물 튀기는 활어를 담은 수조로 골목을 메웠던 자리가 공사장으로 변해 있다.
지금 신현읍 고현시장은 국책사업인 재래시장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배수로 정비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4월28일부터 소형굴삭기가 활어골목과 생선, 생닭골목으로 이뤄진 'ㄱ'자형 골목에 바닥을 파엎는 공사에 들어갔다. 8일 현재 하수관 매설이 완료된 상태다.

공사골목 상인은 대부분 점포문을 닫았다. 몇몇 상인은 뜸한 손님이지만 문을 열었으며 하수관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 공사진행상태를 관심있게 지켜보기도 했다.

큰 공사 때문에 열흘이 넘도록 영업을 하지 못해도 공사 골목 상인은 감수한다는 모습이다. 생닭집을 하는 50대 아주머니는 "돈드는 것도 아니고 해준다는 데 기다리지 뭐"라면서 장사못해 생기는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수하고 있었다.

또 이번 주 토요일에 공사최종 마무리인 콘크리트 타설을 앞두고 있다. '수도가 잘 나오는 지 확인하라'는 공사 관계자로부터 받은 주의사항을 마침 가게문을 열고 있던 옆 부식가게 주인에게 전해 주기도 했다.

이 공사 주무 관청인 시청지역경제과 담당자는 2002년부터 시작된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하면서 전액 국비로 이뤄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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