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만 칼럼위원

▲ 조영만 우리가족부자만들기 강사
석유가격은 배럴당 50~130달러 내외로 2~3년의 일정한 주기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 만약 석유를 매달 10만원씩 사서 저장고에 보관하고 3년 동안 투자한다면 손해를 보게 될까? 수익을 보게 될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석유를 적립식으로 2~3년 투자를 한다면 수익을 떠나 손해를 보기 힘든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재테크를 큰 목돈을 투자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열심히 저축해 종자돈이 1억이 넘어설 때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율을 찾기 위해 다른 대안을 찾기 시작하고, 섣불리 투자를 공격적으로 감행하다 큰 손실을 보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실례로 투자자 A씨(53ㆍ여)는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던 2007년에 여유 자금을 주식과 중국펀드 에 3억원을 투자했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익율이 -30%를 보이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장기투자를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금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지 답답한 노릇이다.

투자에 있어 승패를 좌우하는 가장 결정적인 변수는 시간과 여유자금이다. 즉 오랜시간 투자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인데, 실제 투자로 인해 손실을 본 대다수의 투자가들은 단기성의 자금을 급하게 투자할 때 발생한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립식으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적립식투자는 정기적으로 분할하여 투자를 하는 방법으로서 무엇보다 투자의 리스크를 줄임과 동시에, 분할해 매수함으로 인해 평균단가가 인하하는 평균단가 인하효과(cost average effect)가 발생하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배추를 매달 10만원 치 산다고 가정하자. 배추가격은 생산량과 소비량에 따라 변동이 될 것이고 가격이 1000원이라면 100포기를 가격이 500원이라면 200포기를 살 수 있다.

가격이 하락을 하면 할수록 더 많은 배추를 살 수 있다는 의미인데 배추가격이 경제학적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만 보이기 힘들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할 때는 수익으로 전환이 될 수 밖에 없는 흐름이 발생을 하게 된다. 즉 매달 일정량을 사게되면 언젠가는 수익이 발생하는 구간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아주 간단한 적립식투자의 원리를 주식시장에 비교하면 어떨까?

매달 삼성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을 10주씩 매수를 한다고 가정하자. 세계 2·3위의 기업을 경제가 좋던 나쁘던 지속적으로 10주씩 매달 매수한다면 앞으로 10년 동안 수익을 보게 될까? 손해를 보게 될까?

물론, 미래의 수익을 확정할 수는 없겠지만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경제의 흐름 상 적립식으로 투자를 실시한다면 손실 구간은 존재해도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수익을 볼 확률이 매우 큰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고 있다.

즉 1억을 한 번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매월 500만원 씩 분할로 매수를 한다면 훨씬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경제는 일정한 패턴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한꺼번에 모든 투자금을 투자하는 것보다, 적립식으로 매달 투자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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